음식점, 미용실 등 소규모 상가로만 치부돼던 근린상가가 주차장과 만나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 최근 분양 중인 근린상가들은 주차난 해소는 기본이고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분양가도 주변보다 저렴해 상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광교신도시에 분양 중인 에스비타운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총 점포수가 41개다. 16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
1층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3300만원 수준이다. 주변 상가들이 3900만~4200만원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10~20%가량 싼 셈이다.
은평뉴타운 에코테라스 역시 주변 상가보다 5% 정도 싼 분양가가 관심을 끈다. 4100만원 수준인 인근 상가들에 비해 에코테라스는 3.3㎡당 평균 3900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로 지하는 주차장으로만 활용하고 45개의 상가는 1~3층 지상에 들어선다.
충남 아산신도시 베아뜨리는 길 옆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과 유사한 외관으로 마치 백화점 별관을 연상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1층 기준 3.3㎡당 2500만원 수준의 분양가는 인근 상가보다 10% 가까이 싸다. 목 좋은 저층부 1~3층이 총 60개의 상가로 꾸며진다. 주차장을 4~7층 고층부에 배치해 차량 374대를 수용한다.
문승석 대표는 "인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보다는 40% 이상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판교 이신빌딩 역시 주변보다 10% 이상 값싼 3.3㎡당 3200만원의 분양가로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일반 상가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가능한 것은 상대적으로 값싼 공급가격 때문이다.
원래 주차장 용지로 쓰이는 곳에 상업시설을 설치하는 것이어서 용지 매입 비용이 10~20% 정도 낮다.
주차장 용지는 현행법상 총 면적의 30%까지 근린상가로 사용할 수 있다.
분양가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땅값이 싸다 보니 임대 후 월세가 비슷하더라도 투자수익률은 그만큼 높은 편이다.
하지만 철저한 입지분석이 필수라는 점은 일반 상가 투자와 똑같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배후 수요에만 기대느냐, 외부 유입 수요가 있느냐를 파악해야 한다"며 "그 때문에 역세권 여부를 따지는 것은 외부 신규 유입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가 투자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구파발역 인근 은평 에코테라스, 광교 신대역에 위치한 에스비타운, 천안아산역과 불과 5분 거리인 베아뜨리 등은 입지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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