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6일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올해 하반기부터 지방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경기도, 하반기는 서울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근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권 전매제한, 4월부터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강화 등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주택 가격은 입주 물량이 급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흐름은 올해 하반기 지방을 시장으로 내년 상반기 경기도 지역, 하반기 서울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주택보다 기존주택의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재건축 기대감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경우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승인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부터 서울 지역의 주택 가격이 조정되는 이유로 대체 지역인 경기도의 아파트 입주 물량 급증, 강남지역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로 사업성 저하, 양도소득세 적용, 고가주택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 보유세 과세 가능성 등을 꼽았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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