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진짜 집값] 서울가는 급행 전철 2배 되는 충남 천안, 10억 넘는 아파트 등장
2020년부터 수도권 전철 경부선(1호선 천안 방면)에 급행 열차 투입이 두배로 늘어남에 따라 충남 천안시의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경부선과 분당선·과천선·일산선에 급행 열차 추가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부선(1호선 천안 방면)은 2020년 상반기부터 급행열차를 1일 34회 추가 운행해 현재보다 2배 많은 총 68회 운행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대방·영등포·금천구청·안양·군포·의왕 등 6개 역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한다.
급행 열차 운행 시간은 서울~천안 기준 80분으로, 일반열차(119분)보다 39분 빠르다. 천안 시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충남 천안시는 서북구, 동남구로 양분돼 있다.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9일 이 중 새로 개발된 택지와 신축 아파트가 많고 천안시청 등 도심이나 산업단지가 가까운 서북구의 진짜 아파트 값을 조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서는 올 들어 매매된 아파트 중 불당동 ‘펜타포트’ 103동 전용 217㎡(57층)가 지난 3월 10억2282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불당동 ‘펜타포트’ 103동 아파트는 314가구로 2011년 11월 입주했다. 지상 65층 짜리 고층 주상복합 1개 동으로 전용 131~251㎡ 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천안 부유층을 겨냥한 고층 주상복합으로 '천안의 타팰(타워팰리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천안 불당동 ‘펜타포트’는 101~102동이 최고 44층 2개 동 479가구, 103동이 65층 1개동의 314가구로 지어졌다.
‘펜타포트’는 경부선 KTX 천안아산역이 바로 앞이고,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교통 핵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CGV 영화관을 비롯한 상업시설도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천안 서북구에서는 전용면적 100㎡ 넘는 대형 아파트들이 고가 주택 순위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천안 불당동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 전용 153㎡는 지난 5월 7억500만원에 매매돼 두번째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천안 불당동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는 2016년 10월 입주한 1096가구 규모 대단지다. 최고 지상 20층 17개 동이며 전용 59~153㎡로 이뤄졌다. 이 아파트 역시 천안아산역이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다.
천안 도심과 가까운 서북구 쌍용동 '파크밸리 동일 하이빌' 아파트 전용 236㎡는 6억9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쌍용동 '파크밸리 동일 하이빌'은 2011년 1월 입주한 964가구 규모 단지다. 최고 지상 18층 25개 동으로 지어졌다. 전용 84㎡의 중소형부터 243㎡의 대형까지 주택형이 다양하다.
불당동 천안 불당 지웰 더샵(2016년 입주)은 전용 112㎡가 5억8800만원에 매매돼 뒤를 이었다.
불당동 우방아이유쉘트윈팰리스 전용 206㎡는 4억8500만원이 최고가였다.
천안 서북구 백석동 '백석2차 아이파크'(2014년 입주) 전용 140㎡는 4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는 천안 도심과 천안외국인전용 산업단지·유통단지 등이 가깝다.
천안 불당동 '불당아이파크'(2004년 입주) 전용 134㎡는 4억4000만원에 팔렸다. 천안 서북구 백석동 백석마을 아이파크 전용 185㎡는 4억2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천안 서북구의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중에서는 '불당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가 지난 5월 3억8300만원에 매매돼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천안 서북구 불당동 지웰푸르지오(2016년 입주)가 3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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