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서울 114.2 기준선 상회
저금리 기조 지속 실거래 발생.. 매수세 우위 비중 증가
지방은 매매거래 둔화세 심화.. 부동산 대출규제 불안 요소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거래시장도 매수 우위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이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토대로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5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114.2)이 기준선인 100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3개월 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중개업소의 비중이 크게 높다는 의미다.
인천(103.7), 대전(100.4), 세종(118.5), 경기(101.2), 전남(111.7)도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전국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9.6으로 전월(94.2) 대비 상승했지만 7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부동산 매매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매도세와 매수세 비중을 조사해 작성되는 매수 우위지수도 전월 대비 ‘매수세 우위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매도세 우위비중’과 ‘비슷함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매수 우위지수가 전월(73.1)에 비해 크게 상승한 94.1을 기록했다.
매매거래 활발정도를 나타내는 전국의 매매거래지수는 18.9로 조사되어 전월(13.5) 대비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하면서 매매거래 둔화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37.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매거래지수가 30 미만으로 조사돼 서울과 지방의 거래시장 분위기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매수 우위지수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실거래가 발생하며 매수세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면서 “다만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불안 요소가 매매거래 분위기의 제약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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