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받는 역세권 ◆
지지부진했던 판교역세권 개발이 오는 9월 신분당선 판교역 개통을 앞두고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역까지 13분이 소요되는 판교역 주변에 오피스 단지과 주상복합, 백화점들이 앞으로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판교역세권은 크게 복합단지 알파돔시티와 판교테크노밸리, 주상복합 푸르지오 월드마크, 주상복합 호반써밋플레이스 등으로 구분된다.
최근 판교역세권 개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곳은 알파돔시티다. 시공사들이 지급보증을 거부해 프로젝트파이낸스(PF) 사업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최근 현대백화점이 알파돔시티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5일 복합쇼핑몰(연면적 17만5206㎡)을 매입해 운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송양권 알파돔시티 재무팀장은 "아직 PF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대백화점이 입점할 예정이라면 사업성이 밝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용지 13만8000㎡에 연면적 120만㎡인 알파돔시티는 일단 규모 면에서 여러 판교역세권 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크다. 알파돔시티는 사무실, 호텔, 주상복합아파트, 복합쇼핑몰(백화점ㆍ할인점ㆍ영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 주상복합 상가 사업도 활력을 띠고 있다. 지난달 초 임대로 체결된 아파트 전체 가구 중 80%는 분양 전환으로 계약이 확정된 푸르지오월드마크는 다음주에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아파트 전체 가구가 분양 전환 조건으로 임대 계약이 성사된 써밋플레이스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상가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작년 말까지 미분양이 다수 있었던 중심 상권 지역에 상가들도 최근 분양계약 체결이 많아져 반전된 분위기다.
300여 개 업체와 8만여 명이 상주할 판교테크노밸리는 2014년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판교에 이미 아파트 3만가구와 인구 9만 여명이 들어왔지만 그동안 서울로 가는 지하철 노선과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 등이 마련되지 않아 민원이 적지 않았다.
또 판교역세권은 2015년에 판교역을 지나는 여주~성남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기 남부지역 도심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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