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부동산을 선호한다.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0%가량이다. 이는 선진국과 비교해 봤을 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해 하반기 조사한 '주요국 가계금융자산'에 따르면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4개국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20.4%(2006년 기준)로 가장 낮았다. 미국이 64.9%(2010년 2분기 말 기준)로 가장 높았고,일본 58.7%(2008년 기준),영국 45.2%(2009년 기준) 순이었다.
금융자산을 따로 떼어놓고 살펴보면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보다 현금 예금 등 안전자산 비중이 높다. 한국 가계의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금융자산 분포는 현금과 예금이 46.6%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상품(28.4%) △보험 · 연금(24.2%) △기타(0.7%) 순이었다.
반면 같은 시기 미국 가계의 현금 · 예금 비중은 14.7%에 그쳤다. 대신 금융투자상품 비중이 52.0%로 훨씬 높았다. 보험 · 연금 비중도 29.5%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영국은 보험 · 연금 비중이 가계금융자산 가운데 가장 많은 54.4%를 차지했다. 일본은 현금 · 예금 비중이 55.8%로 비교 대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보다 현금 · 예금 비중이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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