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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의 힘'..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상승

웃는얼굴로1 2017. 3. 18. 22:06

[주간시황]"규제강화 가능성 높아..수요자·건설사 관망세"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주(13~1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에 비해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매개가격은 0.16% 상승을 기록해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0.05%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치권의 규제강화 움직임으로 유예 중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2018년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져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은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무리하기 위해 사업추진을 채근하는 분위기"라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진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Δ중구(0.20%) Δ종로(0.19%) Δ서대문(0.11%) Δ송파(0.11%) Δ강남(0.10%) Δ마포(0.09%) Δ서초(0.09%) Δ강동(0.08%) 등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Δ양천(-0.03%) Δ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중구에서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등 시세보다 높은 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이 뛰었고 서대문의 경우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급매물이 거래되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 중에서는 Δ중동(0.10%) Δ동탄(0.04%) Δ분당(0.02%) 등이 올랐고 Δ산본(-0.10%) Δ일산(-0.06%) Δ판교(-0.03%) 등은 내렸다.

 

중동은 일부 매물이 소화되면서 '미리내은하수타운'이 750만원, 복사골건영1차가 250만원, 금강주공이 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매수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

 

경기·인천에서는 Δ파주(0.07%) Δ안산(0.05%) Δ시흥(0.04%) Δ의정부(0.04%) Δ남양주(0.03%) 등은 상승했고 Δ평택(-0.04%) Δ용인(-0.02%) Δ광주(-0.01%) 등은 하락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면서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약 1만가구 늘면서 매물이 넉넉한 상황이다.

 

자치구별로 Δ서대문(0.23%) Δ성동(0.19%) Δ중구(0.19%) Δ종로(0.14%) Δ도봉(0.13%) 동작(0.13%) 광진(0.12%) 등은 전셋값이 상승했고 Δ강동(-0.58%) Δ양천(-0.16%) Δ강북(-0.04%) 등은 하락했다. 강동의 경우 3658가구 규모의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1222가구)' 등 대단지 입주 여파로 전세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Δ광교(0.12%) Δ중동(0.08%) Δ판교(0.06%) Δ동탄(0.05%) Δ분당(0.01%) 등은 상승한 반면 Δ일산(-0.01%) Δ산본(-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Δ남양주(0.05%) Δ의왕(0.05%) Δ인천(0.03%) Δ부천(0.03%) Δ수원(0.03%) Δ의정부(0.03%) Δ파주(0.03%) 등은 전세가격이 올랐고 Δ양주(-0.12%) Δ안양(-0.04%) Δ용인(-0.03) Δ성남(-0.01%) 등은 내렸다.

 

함영진 센터장은 "5월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도 주택시장 규제강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수요자와 건설사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라며 "사업추진을 서두르거나 개별 호재가 있는 재건축 단지 외에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현재 분위기처럼 소폭이지만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