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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 상승폭은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봄 재계약을 앞둔 전세 수요자들은 오른 전셋값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예년과는 달리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아 전셋집 물량은 많지만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2015년 3월에 전세 계약을 한 세입자가 재계약을 위해서는 평균 711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85㎡초과 아파트는 재계약 시 9230만원이 필요하고 60㎡초과~85㎡ 이하는 7142만원, 60㎡이하는 5129만원으로 면적이 클수록 필요한 전세 재계약금액이 컸다.
반면 전셋값 인상률(호당 전세가격 기준)은 60㎡이하가 23% 상승해 소형 아파트 임차인일수록 체감하는 전셋값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11·3대책 이후 하락한 가격에 매수세가 반응을 보이며 박스권 내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둔촌주공이나 개포주공1단지 등 최근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뜸해지며 금주 재건축 아파트는 0.11% 변동률로 전주(0.14%)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이어지며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이다.
◇매매
서울은 △중랑(0.14%) △동작(0.11%) △강남(0.10%) △강북(0.09%) △영등포(0.09%) △서초(0.08%)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랑은 면목동 면목한신, 신내동 신내대명11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실수요가 많은 중소형아파트로 입주 가능한 매매물건이 귀하다. 동작은 사당동 우성2·3단지, 신동아4차 등이 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강남은 수서동 한아름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SRT 수서역 개통 이후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3단지·5단지는 1500만~2500만원 가량 뛰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삼성동에 신사옥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문의가 늘었다.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 수유동 극동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강동(-0.10%)은 이번주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11.3대책 이후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하자 다시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25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인 △평촌(0.08%) △분당(0.05%) △중동(0.04)은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2기 신도시인 ▼동탄(-0.04%) ▼광교(-0.01)는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평촌은 비산동과 호계동 일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비산동 샛별한양2~3단지와 호계동 무궁화금호가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분당은 3월 들어서 실수요 위주로 매수세가 늘었다. 서현동 시범삼성, 한신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동탄은 동탄2신도시 신규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서 능동과 반송동 일대 동탄1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능동 동탄숲속마을풍성신미주가 1000만원, 반송동 시범다은풍성신미주가 500만원 가량 하락조정 됐다.
경기·인천은 △구리(0.07%) △파주(0.05%) △안양(0.04%) △시흥(0.03%) △남양주(0.02%)순으로 상승했다.
구리는 교문동 교문대우,동양고속이 500만~1000만원, 인창동 성원2차가 500만~750만원 가량 올랐다. 봄이사철이 시작되자 매수세가 늘고 있다. 파주는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문발동 숲속길마을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안양은 석수동 경남아너스빌이 500만~1000만원, 안양동 정우가 250만~5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인천(-0.01%) ▼광명(-0.01%) ▼동두천(-0.01%)은 소폭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RC-2)가 1000만원 가량 하락 조정됐다.
◇전세
서울은 △서대문(0.21%) △광진(0.20%) △동작(0.20%) △강북(0.17%) △강남(0.15%) △관악(0.14%) △중랑(0.10%)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아현역푸르지오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새아파트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떨어졌던 전셋값이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구의동 현대프라임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동작은 사당동 극동, 신동아4·5차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다.
한편 ▼성동(-0.09%) ▼도봉(-0.04%) ▼성북(-0.03%) ▼강동(-0.02%) 등은 이번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1,2차) 전용 84㎡가 2500만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전세매물이 출시된다. 도봉은 창동 주공3단지, 도봉동 럭키가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성북은 안암동 래미안안암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재계약 등으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금주 전셋값이 소폭 조정을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1%) △중동(0.11%) △일산(0.06%) △분당(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전세 매물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 바로 거래된다.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1000만원, 관양동 한가람세경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은 소형전세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중동 금강주공과 상동 반달극동이 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이 1000만원,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0.05%) ▼파주운정(-0.04%) ▼산본(-0.03%) 은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동탄은 능동 숲속마을모아미래도2단지가 1000만원,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9단지남양휴튼이 250만~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08%) △안산(0.07%) △남양주(0.06%) △파주(0.06%) △안양(0.05%) △김포(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2단지와 포일동 한일나래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 매물이 귀해 출시되는 대로 거래된다. 안산은 선부동 일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군자주공14단지와 군자주공15단지고층이 25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남양주는 저가 전세매물이 많은 진접읍 진접센트럴시티1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광명(-0.05%) ▼수원(-0.05%) ▼화성(-0.02%) ▼성남(-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대형 면적대 아파트가 1000만원 가량 하향조정 됐다.
홍선미 smhong@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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