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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
소형상가는 규모가 작고 투자금 역시 다른 상가에 비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관리가 편한 소형상가라고 해서 모든 상가가 투자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형상가는 규모 탓에 외부에서 눈에 잘 띄지 않고 집합상가에 해당되면 수익률 또한 낮기 때문에 투자시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
그 어떤 상가보다 소형상가는 최대한 노출이 잘 되는 곳을 찾아야 한다. 보통 소형상가는 크고 작은 상가들 틈에 끼어있는 경우가 많다. 광고판도 다른 대형 건물에 막혀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이면도로 쪽에 닿을 수록 그 존재감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심해야 할 곳은 후면상가다. 후면상가는 사람들의 눈에 특히나 띄지 않을 뿐더러, 제대로 자리잡지 않으면 임대도 잘 나가지 않는다. 소형상가 대부분이 1층이 아닌, 2층 이상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건물 앞 가로수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
차라리 겉만 번지르르 한 것보다는, 내용이 알찬 소형상가가 좋다. 잘 찾아보면 주변에는 3층짜리 단층건물에 넓은 주차장을 함께 지니고 있는 알짜배기 상가도 분명존재한다. 특히 상권이 발달된 지역에서의 주차장의 유무는 경쟁력의 큰 차이로 나타나기도 한다. 기왕이면 작더라도 주차장이 존재하고, 화장실이 잘 구분돼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모든 상가가 마찬가지겠지만, 건물 전체의 공실이 40%가 넘어가는 곳은 이미 죽어가는 상가건물로 봐야 한다. 물론 입주자들과 소유자들이 힘을 합쳐, 더 나은 청소업체를 고용하고 리모델링을 해 상황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인다면 그곳은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도 없다.
특히 공실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임차인을 구하기 쉽지 않다. 전체층의 40% 이상이 공실일 경우에는 한 발 물러서서 왜 공실이 많은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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