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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하락세 멈춰..저가매물 소진 영향

웃는얼굴로1 2017. 1. 7. 14:43

[주간시황]추격매수세 없어 '일시조정' 그칠 듯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서울 아파트 값이 6주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재건축시장의 하락폭도 줄었지만 매물소진 후 추격매수세가 없어 일시조정 국면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6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을 나타내며 5주 간의 하락세가 멈췄다. 재건축시장(-0.07%)은 분위기 상 큰 변화는 없었지만 둔촌주공의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하락폭이 감소했고 일반아파트도 저렴한 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0.01% 상승했다. 수요의 움직임이 적은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보합(0%)을 나타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은 Δ영등포(0.08%) Δ구로(0.06%) Δ강동(0.05%) Δ강서(0.05%) Δ관악(0.05%)이 올랐다. 영등포는 신길동 우성2차, 당산동2가 대우 등이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소형면적의 역세권 아파트로 매매거래가 꾸준하다. 구로는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과 중앙구로하이츠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요에 비해 매물량이 적어 매매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가 출시됐던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돼 매매 하한가가 25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저가매물 거래 후 추격매수 없이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편 Δ송파(-0.09%) Δ용산(-0.05%) Δ중랑(-0.04%) Δ서초(-0.02%) Δ양천(-0.01%)은 거래 부진 속에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동 쌍용2차가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용산은 서빙고동 신동아가 1000만~2000만원 하락했고 중랑은 묵동 현대현대 아이파크와 상봉동 건영캐스빌이 1000만원가량 시세가 내렸다.

 

신도시는 비수기 영향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Δ일산(0.01%) Δ중동(0.01%) Δ산본(0.01%)이 상승했다. 일산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며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중동은 송내역 인근 상동 반달극동이 350만~750만원 상승했다. 반면 Δ파주운정(-0.14%) Δ평촌(-0.01%)은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작년 말부터 매물이 쌓이며 거래가 뜸해졌다. 와동동 가람마을10단지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이 1000만원 떨어졌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LG가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의왕(0.04%) Δ인천(0.03%) Δ남양주(0.03%) Δ안양(0.03%)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의왕은 삼동 성원5·6차의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감에 매매가격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송도동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와 작전동 현대1·3차가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저가 매물 거래 후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Δ파주(-0.19%) Δ광주(-0.12%) Δ화성(-0.08%) Δ광명(-0.07%) Δ안산(-0.06%)이 하락했다. 파주는 매수수요가 주춤해지며 거래가 부진하자 가격이 하락했다. 동패동 월드메르디앙센트럴파크가 250만원, 목동동 산내마을11단지현대아이파크가 1000만원 떨어졌다. 광주는 쌍령동 쌍령현대가 매수수요 부족으로 600만~750만원가량 하락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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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서울 0.01%, 신도시(0%)와 경기·인천(0%)은 보합을 나타냈다.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움직임이 적었지만 전세매물이 귀하거나 입주물량 여파가 있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은 Δ광진(0.14%) Δ영등포(0.12%) Δ동작(0.11%) Δ송파(0.10%) Δ은평(0.0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반전세가 대부분으로 순수 전세매물이 귀하다. 영등포는 문래동6가 대원, 당산동4가 현대3차 등이 500만~2000만원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동작은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동작상떼빌 등이 1000만~20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체결된다.

 

반면 Δ강동(-0.15%) Δ양천(-0.10%) Δ성동(-0.10%) Δ도봉(-0.03%) Δ강남(-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강일동 강일리버파크5~7단지가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작년 말 입주를 시작해 잔금마련이 어려운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다. 양천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그동안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다. 목동신시가지5.6단지와 9단지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성동은 행당동 행당한진타운과 응봉동 신동아가 500만~3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Δ분당(0.05%) Δ평촌(0.04%) Δ산본(0.03%) Δ일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탑3단지타워빌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아파트가 귀해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된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이 1000만원, 비산동 관악성원이 250만원 상승했다. 반면 Δ김포한강(-0.17%) Δ파주운정(-0.17%)과 Δ중동(-0.09%)이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매물이 쌓이면서 장기동 고창마을KCC스위첸이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10단지 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이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성남(0.06%) Δ의왕(0.05%) Δ수원(0.05%) Δ인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여수동 센트럴타운3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매물이 귀해 가격은 오르지만 거래도 쉽지 않다. 의왕은 오전동 LG진달래가 전세 수요가 꾸준해 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전세매물이 귀한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영통동 황골주공1단지가 500만원, 청명삼익이 1000만원 올랐다. 반면 Δ광주(-0.54%) Δ파주(-0.19%) Δ양주(-0.19%) Δ군포(-0.09%) Δ안양(-0.07%)은 하락했다. 광주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1~6단지의 전셋값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새해 들어 전세수요가 더 주춤해 거래가 부진하다. 양주는 고읍동 TS푸른솔1·2차와 현대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입주단지 영향으로 낮은 가격에서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큰 만큼 당분간 주택시장에 대한 관망세는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입 등의 대출규제가 추진되며 대출받기가 녹록지 않은 가운데 시장 침체 속 내집마련을 향한 실수요자들의 길은 더욱 험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9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