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속 짙어진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2주째 보합

감정원 주간동향..강남4구 하락폭은 둔화

 

경제심리 위축과 아파트 수요 감소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서울의 아파트값이 2주째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은 12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보합,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강화된 대출규제로 아파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내년 공급과잉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 제공© News1

 

시도별로는 Δ제주(0.19%) Δ부산(0.12%) Δ강원(0.06%)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과 경기(0.00%)는 보합을, 울산(-0.11%)·충남(-0.10%)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0.00%)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보합을 유지한 서울과 경기에 비해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0.00%)은 지난주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0.01%)은 출퇴근 여건이 양호한 마포와 상대적으로 매매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서대문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진·동대문 등이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1%)은 금천과 양천 등에서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11·3대책 이후 이어지던 강남4구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0.01%)의 경우 정비 사업이 활발한 부산과 전통이사철을 앞둔 제주 등에서 상승세 이어갔지만 겨울 비수기의 영향으로 장기 하락지역인 대구·충북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Δ광주 Δ세종 Δ전남에서 상승세가 약화되며 전체적으로는 하락 전환됐다.

 

한국감정원 제공© News1

 

전세가격은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인근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겨울철 이사 비수기 도래와 내년 1분기에 예정된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Δ제주(0.09%) Δ대전(0.07%) Δ부산(0.06%) 등은 상승했고 Δ경북(-0.08%) Δ울산(-0.08%) Δ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중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1%)은 직장과 가까운 종로·마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성동구는 신규 대규모 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01%)은 강동구가 하남미사 강변도시 이주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됐다. 계절적 비수기로 관악과 양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동작구는 기반시설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강서구는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0%)은 인구유입이 지속된 제주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부산과 대전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된 대구, 충남, 경북은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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