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서울 오피스시장 공실률 0.9%P 늘어날 것"

웃는얼굴로1 2017. 1. 6. 17:38

올해 서울의 오피스시장은 경기침체와 공급량 증가로 공실률이 늘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회사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작년말보다 0.9%포인트 증가한 9.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국내외적으로 비즈니스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오피스 임차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오피스 임대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은 올해 2.59%로 예상돼 작년보다 0.4%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도 공급은 오히려 늘고 있다. 공실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오피스 신규공급은 33개동, 1104만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5년간의 평균 공급량인 975만여㎡보다 많다. 주요 공급사례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용산 아모레퍼시픽 타워, 삼성물산 강동팰리스, 삼성생명 일원빌딩 등이다.

 

공급시기는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많이 몰렸다. 컬리어스코리아가 올해 오피스시장 공실률을 상반기에 높고 하반기에 다소 낮아지는 '상고하저'로 평가하는 이유다. 상반기 공급량이 하반기보다 20만㎡ 가량 많은 것. 컬리어스코리아는 "신규 오피스 공급량이 많고 기존 오피스에서의 임차인 이전이 다수 예정돼있는 상반기에는 공실률이 9.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하반기가 되면 이 수치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오피스 예상 거래규모는 32개동, 5조 87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 거래규모의 105.3%선이다. 수치가 약간 늘어난 것은 2016년 말 거래가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해를 넘긴 프로젝트들이 올해 1분기로 이월되는 건이 있어서다.

 

[매일경제 박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