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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파트 시황]11·3 대책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0.08%↓..2주 연속 하락

웃는얼굴로1 2016. 11. 14. 21:23

시장 불확실성 확대..관망세 짙어질 듯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 발표를 앞두고 34주 만에 상승세가 꺾인 데 이어 발표 이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과열된 청약시장을 식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최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정부가 추가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4% 상승해 전주(0.05%)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같은 0.06% 상승에 그쳤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8%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 시황]11·3 대책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0.08%↓···2주 연속 하락
[주간 아파트 시황]11·3 대책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0.08%↓···2주 연속 하락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1·3대책이 발표된데다 11월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며, 예상하지 못했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까지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요 위축이 예상되며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0.13%)과 △강남(-0.03%) 지역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매물량이 크게 늘거나 급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보다는 기존에 높은 가격에 출시돼 거래되지 못했던 매물이 일부 가격조정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구(0.22%) △마포(0.21%) △광진(0.21%) △영등포(0.18%) △동작(0.16%) △중랑(0.1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4% 올랐으며, △분당(0.10%) △산본(0.10%) △광교(0.07%) △동탄(0.03%) △파주운정(0.03%) △일산(0.02%)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야탑동 일대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되며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0.03% 올랐으며, △고양(0.06%) △군포(0.06%) △화성(0.06%) △파주(0.05%) △오산(0.05%) △남양주(0.04%) △수원(0.04%) △하남(0.04%) △인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투자수요는 줄었지만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등 간헐적 거래가 성사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국 전세 가격은 전 주에 비해 0.04% 올랐다. 서울 전세 가격은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마포(0.49%) △영등포(0.36%) △중구(0.28%) △강북(0.16%) △중랑(0.15%) △성북(0.1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0.32%) △관악(-0.13%) △도봉(-0.06%)은 줄어든 전세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올랐으며, △광교(0.11%) △동탄(0.05%) △평촌(0.04%) △중동(0.04%) △판교(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0.03% 상승했으며, △김포(0.12%) △용인(0.10%) △군포(0.09%) △파주(0.07%) △하남(0.07%) △수원(0.05%) △남양주(0.04%) △화성(0.04%) 순으로 올랐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