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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대책' 후속조치에 서울 재건축 3주 연속 하락

웃는얼굴로1 2016. 11. 19. 15:35

[주간시황]재당첨·청약자격 제한 시행..전세도 상승폭 둔화
트럼프 리스크에 주담대 금리 올라.."향후 수요위축 우려"


11·3 부동산 대책(실수요 중심의 시장 형성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의 후속조치가 추가로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Δ전매제한 강화 Δ재당첨 제한 Δ1순위 청약자격 제한 등 후속조치가 15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하락했다. 11월 첫째 주 이후 3주 연속으로 하락한 데다 전주(-0.08%) 대비 낙폭도 커졌다. 서울 일반 아파트는 0.06% 올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구별로 살펴보면 Δ송파(-0.12%) Δ관악(-0.06%) Δ양천(-0.05%) Δ강남(-0.04%) Δ서초(-0.02%)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전주 강동구와 강남구만 매매가격이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지역이 2배 이상 늘었다.


송파구는 11·3 대책 이후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1500만~2500만원, 신천동 진주아파트가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Δ노원(0.19%) Δ강서(0.15%) Δ구로(0.13%) Δ마포(0.12%) Δ중(0.11%) 등은 상승했다. 정부의 규제정책이 강남3구와 재건축시장에 집중되면서 일반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의 분석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2% 올랐다. 신도시는 Δ일산(0.05%) Δ평촌(0.04%) Δ분당(0.03%) 등이 올랐다. 일산은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장항동 호수5단지 청구가 250만~1000만원,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위례는 0.03% 하락했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오른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Δ파주(0.09%) Δ성남(0.06%) Δ의정부(0.06%) Δ화성0.06%) Δ의왕(0.05%) Δ김포(0.04%) Δ수원(0.04%) Δ고양(0.03%) Δ안양(0.03%) 순으로 상승했다. 11·3 대책의 주요 대상지역인 과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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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0.05%·신도시 0.03% 올랐고 경기·인천도 0.02% 상승했다.


서울은 Δ중랑(0.29%) Δ마포(0.15%) Δ서대문(0.12%) Δ강서(0.09%) Δ노원(0.08%) Δ동작(0.08%) Δ강동(0.07%) Δ성북(0.07%) Δ용산(0.07%) 순으로 상승했다. 중랑구는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포구 역시 중소형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나오는 즉시 거래되는 상황이다.


반면 관악(-0.11%)·송파(-0.01%)는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관악은 전세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끊기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Δ위례(0.56%) Δ일산(0.06%) Δ동탄(0.06%)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겨울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위례힐스테이트·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Δ파주운정(-0.07%) Δ평촌(-0.04%) Δ중동(-0.02%) Δ분당(-0.01%)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파주운정은 매물이 늘어나며 가격이 조정세를 보이고 있고, 평촌은 인접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입주 효과로 전세가격이 빠지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Δ하남(0.12%) Δ화성(0.09%) Δ고양(0.06%) Δ안산(0.06%) Δ용인(0.06%)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Δ이천(-0.11%) Δ평택(-0.08%) Δ파주(-0.05%) Δ부천(-0.04%)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트럼플레이션 우려로 국내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고 추가로 인상될 요인도 상당하다"며 "주택시장과 금리는 반(反)의 관계를 형성하므로 금리가 오르는 만큼 수요자의 자금마련 부담이 커져 매수 수요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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