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젠스타의 리서치팀이 오피스 빌딩 전문가 9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9일에서 24일까지 ‘2017년 상반기 서울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전망 전문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후퇴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중이 47.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침체기’가 23.47%의 비중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시장을 밝게 보지 않는 시각이 우세했다. 다만 2016년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보다 후퇴기(51.96%)와 침체기(30.39%)의 응답비중이 각각 4.00%포인트, 6.92%포인트 감소해 올해 하반기보다는 시장을 어둡게 보는 시각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젠스타 리서치팀이 전문가 98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시장이 후퇴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본 비중이 전체 47.96%를 차지했다. /젠스타 제공](http://t1.daumcdn.net/news/201611/10/chosunbiz/20161110171701967pswj.jpg)
내년 상반기 공실률은 기준시점(올해 9월 말, 7.8%)보다 0.22%포인트 상승한 8.02%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렌트프리도 기준시점(연 1.47개월)보다 0.32개월 증가한 연 1.79개월 수준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렌트프리가 1.79개월이란 것은 1년에 1.79개월분의 임대료를 내지 않는다는 말이다.
서울 오피스빌딩의 3.3㎡당 매매가격은 기준시점보다 0.2% 상승한 1873만7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권역별로는 기타 지역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시청과 을지로 일대 도심(CBD)은 기준시점보다 0.51% 상승한 3.3㎡당 1938만4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의 전체 수익률은 3.42%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중 소득수익률이 2.03%, 자본수익률이 1.39%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전문가들이 전망한 내년 상반기 서울 오피스의 임대료 공실률, 렌트프리 전망. /젠스타 제공](http://t1.daumcdn.net/news/201611/10/chosunbiz/20161110171702144wfbt.jpg)
유형별로는 물류창고의 수익률이 4.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리테일(4.60%), 임대주택(4.12%), 오피스빌딩(3.39%), 호텔(2.90%) 순으로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 선호 자산유형은 물류창고가 29.59%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리테일(24.49%), 임대주택(21.43%), 오피스(19.39%), 호텔(5.10%)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물건의 가격수준은 1000억~2000억원이 33.6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6년 하반기 전망 조사(500억~1000억원, 31.37%)보다 선호 투자물건 가격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진 것이다. 다음으로 선호되는 투자가격대는 500억~1000억원으로 전체 응답자의 22.45%의 비중을 차지했다. 300억~500억원이 21.43%, 300억원 미만과 2000억원 초과 물건을 선호하는 비중은 11.22%로 각각 같았다.
한편 올해 10월 기준 서울 오피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3.3㎡당 7만689원으로 전달(7만797원)보다 0.1% 하락했다. 공실률은 7.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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