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룩필드, 여의도 IFC인수 내주 완료
국내 부동산 사상 최대 거래로 꼽히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계약이 다음주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외 큰손 투자자들이 국내 랜드마크를 잇따라 사들이며 올해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여의도 IFC 인수 계약을 다음주 17일 종료할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규모는 2조5000억원대로 국내 빌딩 거래액 중 사상 최고 수준이다. 브룩필드는 1899년 설립된 대체투자운용사로 운용자산만 200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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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4조4658억원으로 집계됐다. IFC 등 초대형 딜이 연내 종료돼 올해 대형 오피스 거래액은 8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한다.
글로벌 저금리 상황에서 해외 대형 자금이 유입된 덕분이다. 브룩필드도 첫 진출이지만, 세계 최대 사모 부동산투자 운용사 블랙스톤도 최근 강남 캐피털타워 인수 계약을 마치고 국내 오피스 시장에 입성했다. 빌딩 가치는 4700억원 규모지만 지분 취득 방식으로 인수했다.
세빌스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만 1조9460억원으로 집계돼 3분기 기준 10년래 최대치다.
3분기에는 삼성SRA자산운용이 매각한 삼성파이낸스센터·HSBC빌딩·프라임타워 등(4444억원)과 삼성생명 사옥이었던 부영태평빌딩(5717억원), 센터포인트 광화문(3070억원), STX남산타워(2900억원), 순화타워(1304억원) 등이 매각돼 거래금액이 늘었다.
1998년부터 서울 오피스 거래액을 집계해 온 세빌스 측은 "2000년 초반부터 국내 부동산펀드 시장이 본격 개화해 오피스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거래된 국내 빌딩은 공실률이 높거나(IFC) 리모델링을 통한 가치 상승(캐피털타워)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가치 증대형 투자를 선호하는 외국계 기관들이 진출하기 좋은 여건이다.
[매일경제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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