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개발지도

서울형 캠퍼스타운 세부계획 짠다..권역별 모델 정립

웃는얼굴로1 2016. 8. 5. 21:38

서울시 "지역특성 및 여건변화를 감안한 전략 수립"우선사업지로 선정된 안암동 일대도 구체적 실행안 마련

 

서울시가 지난 6월 청사진을 발표한 서울형 캠퍼스타운의 세부적인 실행전략 수립에 들어간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52개 대학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대학별로 적합한 사업모델을 만든다. 시범사업지인 안암동 캠퍼스타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 등을 추려낸다.

 

서울시는 서울형 캠퍼스타운 실행전략과 안암동 캠퍼스타운 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1520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 대학가의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의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계획을 6월 발표했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계획안. (서울시 제공)© News1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계획안. (서울시 제공)© News1

 

이번 용역은 두 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올해 말까지는 서울시 내 대학 주변 환경 기초조사 내용을 보완한 뒤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꾸린다.

 

각 대학별로 창업·문화예술 등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특성화 자원을 발굴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내년에는 2번째 단계를 밟게 된다. 서울형 캠퍼스타운 계획과 관련해서는 권역별로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세운다. 권역별 설명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구상안을 보완하게 된다. 대학자원 조사를 바탕으로 대학별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모델과 프로그램도 최종적으로 도출한다.

 

권역은 Δ도심권(가톨릭대·성균관대·상명대·동국대·숙명여대 등) Δ동남권(서울교대·한국체대) Δ동북권1(덕성여대·광운대·삼육대·서울과기대·서울여대 등) Δ동북권2(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고려대·국민대·성신여대 등) Δ동북권3(한양대·건국대·세종대 등) Δ서남권(성공회대·숭실대·중앙대·서울대 등) Δ서북권(경기대·명지대·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 7곳으로 나눠져있다. 서울시는 용역을 진행하며 권역을 재설정하거나 수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대학별 요구사항을 수렴해 서울형 캠퍼스타운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창업지원공간을 조성할 경우 세제혜택을 주거나 학교 외부 기숙사를 인정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암동 캠퍼스타운의 경우 올해까지 주거현황과 상권현황을 분석한 뒤 사업아이템을 발굴한다. 주거문제의 경우 안암동 뿐만 아니라 종암동·제기동까지 포함해 조사한 뒤 적합한 사업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대학과 학생·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우선 추진할 사업을 구체화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상점가 특화업종 선정·거리명칭 부여 효과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안암동 일대에 필요한 도시재생기반시설 설치·정비 계획도 살펴본다. 국·공유지나 공공건축물 등 공공자산을 이용하거나 대학 소유 건축물·외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에는 캠퍼스타운을 문화연계형·산학연계형·커뮤니티형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핵심목표에 따른 실행 모델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안암동 지역 역시 실현가능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otep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