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개발지도

구리~포천 민자고속道 연말 착공..2016년 완공

웃는얼굴로1 2011. 3. 29. 01:03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연말 착공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1조6천억원이 투입돼 구리~서울~남양주~의정부~포천 50.54㎞에 4~6차로로 건설되며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2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울북부고속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환경.교통 영향평가 등를 마치고, 금융 약정 협의를 진행중이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오는 7월까지 금융 약정을 마무리하고 3~4개월간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국토해양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기도2청은 이같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11~12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2007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선정된 뒤 실시협약을 거쳐 당초 2009년 착공해 2014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리지역 노선과 포천지역 탄약고 이전 문제 등이 걸림돌이 돼 실시협약과 실시계획 승인, 착.완공 일정이 순차적으로 지연됐다.

이 고속도로는 수익형 민자사업(Build Transfer Operate. BTO) 방식으로 건설되며 서울북부고속도로가 30년간 운영, 관리한다.

이 고속도로는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이 없고 통행료도 2천800원(㎞당 56원)으로 도로공사 요금과 비슷한 수준(1.02배)으로 낮춰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경기도2청은 예상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는 개통 초기 하루 6만대가 이용하다가 1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고속도로는 상습 정체로 지역발전을 막는 국도 43, 47호선의 교통을 분산하고 주요 관광지와 골프장 등을 잇는 데다 장기적으로 제2경부고속도로와도 연결돼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도울 광역 교통망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포천 이동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경기도2청은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5조4천446억원의 생산유발과 3만9천68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각각 낼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사업 초기 각종 민원 등 걸림돌이 많았지만 대부분 해결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고속도로는 숙원 도로로 교통 사각지대 포천을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