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음달 여신심사강화 가이드라인의 확대 적용을 앞두고 지방 부동산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2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가 주도한 매매가 상승세가 서울(0.05%) 지역의 상승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강북(0.04%)과 비교해도 강남(0.06%)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반면 수도권(0.04%)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와 기타지방(0.0%)의 아파트 매매가는 다음달 확대 적용되는 대출규제 여파에 대한 우려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선 재건축 열기가 달아오른 강남구(0.08%)를 비롯해 관악·금천·마포·서대문구가 0.09% 상승했다. 반면 성동·중랑·양천·중구는 보합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안양(0.12%) △부천(0.09%) △의정부(0.09%) △광명(0.08%) 등이 오른 반면 수원 영통구는 0.04% 내렸다.
지방 광역시에선 대구(-0.07%)와 광주(-0.01%)가 각각 16주,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산(0.04%)과 인천(0.04%), 대전(0.01%), 울산(0.03%)은 상승했다. 이밖에 △강원(0.03%) △전북(0.01%) △전남(0.04%) △제주(0.10%)는 오른 반면 △충북(-0.04%) △충남(-0.02%) △경북(-0.05%)은 내렸다. 경남은 보합세다.
아파트 전셋값은 장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서울(0.07%)과 수도권(0.05%), 6개 광역시(0.02%)와 기타지방(0.01%)에서 전셋값은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셋값이 다소 하락한 지역은 광역시 가운데 대구(-0.08%)가 유일했고 지방에선 충남(-0.02%)과 경북(-0.03%)에서 내렸다.
서울에선 강남(0.06%)보다 강북(0.08%)의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자치구 중에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동작구로 0.15% 상승했고 △노원·마포·용산·관악·중구(0.13%) △은평구(0.12%) △금천·영등포구(0.10%)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0.02%)와 양천구(-0.03%)는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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