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마포관광 1000만 시대를 대비해 문화관광산업을 진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교동, 상수동, 합정동 일부를 포함하는 홍대지역 일대에 문화관광특구(위치도) 지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마포관광통계조사'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1100만여명 중 651만명이 마포를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객수 증가추세에 따라 2020년에는 1000만 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특구 지정 추진은 현재 마포구에서 관광객 만족도 제고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관광수용태세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홍대 문화관광특구 위치도(예상) /사진=서울 마포구 |
마포구 측은 '홍대앞'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려는 이유로 정부와 시에서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특구의 관광시설에 대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대여하거나 보조해 준다. 또한 서울시에서도 매년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사업비의 50%)을 관광특구당 5000만~80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현재 서울시에는 명동·남대문·북창(중구), 동대문 패션타운(중구), 이태원(용산구), 종로․청계(종로구), 잠실(송파구), 강남 마이스(강남구) 등 5개구·6개소가 지정돼 있다.
구는 다음달까지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관광특구지정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10월 경 서울시에 홍대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관광특구 지정은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고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강화로 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앙정부,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관광특구 지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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