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황]경기 미분양지역 중심 하락세 확대
서울 아파트 가격 보합세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요자와 매도자 모두 최종 결정을 보류하며 거래 자체가 줄어들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0%)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5% 하락해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에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변동률이 0%에 머물렀다. 국지적으로는 아파트값 하락이 이뤄지면서 1월 중순을 기점으로 하락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다. Δ안산 Δ김포한강신도시 Δ과천 Δ용인 Δ판교 Δ광명 Δ군포 등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부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지역도 매매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http://t1.daumcdn.net/news/201602/05/NEWS1/20160205104320942kjmn.jpg)
서울은 Δ은평(0.07%) Δ성북(0.07%) Δ중구(0.07%) Δ구로(0.06%) Δ성동(0.05%) Δ서대문(0.04%) 등이 올랐다. 신혼부부나 젊은 층 실수요가 많은 지역의 중소형 면적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평은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 84㎡가 2000만원 올랐다. 성북은 정릉동 푸른마을동아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Δ강동(-0.08%) Δ강남(-0.04%) Δ중랑(-0.03%)은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1·4단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매수세가 없다. 강남은 개포시영이 면적대별로 1000만원씩 떨어졌고, 수서동 일대는 위례신도시 입주 여파로 수요가 분산돼 약세를 보였다. 중랑은 대출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끊기면서 묵동 브라운스톤태릉 매매가격이 1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Δ광교(0.01%) Δ산본(0.01%) Δ일산(0.01%) 등이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 전용 101㎡가 7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산본은 소형 아파트만 간혹 거래되면서 덕유주공8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만 문의가 있을 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Δ김포(-0.03%) Δ인천(-0.02%) Δ안산(-0.02%) Δ용인(-0.02%) Δ오산(-0.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다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위축에 대한 매스컴 영향으로 매수세가 사라졌다는 반응이다. 김포는 장기동 현대청송2차2단지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안산은 고잔동 일대 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조정됐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http://t1.daumcdn.net/news/201602/05/NEWS1/20160205104321203bsgf.jpg)
전세가격은 서울(0.09%), 경기·인천(0.03%), 신도시(0.01%) 순으로 올랐다. 서울은 성동, 광진구 일대 한강변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올랐고 경기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로 용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소형 전세를 찾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Δ성동(0.66%) Δ광진(0.50%) Δ강북(0.35%) Δ구로(0.21%) Δ중구(0.21%)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기존 전세 아파트의 재계약이 늘었고 보증부월세(반전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오름폭이 컸다. 성동은 성수동1가 한진타운Δ강변건영을 비롯해 성수동2가 현대아이파크 전세금이 2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Δ강남(-0.04%)은 노후단지인 개포동 주공4단지 전세금이 면적대별로 500만~175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Δ파주운정(0.05%) Δ일산(0.03%) Δ김포한강(0.02%) Δ평촌(0.02%) Δ분당(0.01%) Δ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겨울방학 이사수요로 야당동 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소형 아파트 전세매물이 특히 귀한 편으로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소형면적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용인(0.13%) Δ파주(0.06%) Δ김포(0.05%) Δ화성(0.05%) Δ광명(0.04%) Δ성남(0.04%) Δ의정부(0.0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용인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판교테크노밸리 직장인 수요가 늘면서 성복동 일대 전세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성복동 LG빌리지1차는 2500만~5000만원 올랐고 경남아너스빌은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Δ안산(-0.12%) Δ하남(-0.05%)은 전세가격이 내렸다. 안산은 고잔동 일대 15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레이크타운푸르지오가 입주에 들어가면서 인근 고잔5차푸르지오 전세금이 1000만원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봄 이사를 앞두고 수요시장이 조금씩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매매거래는 임대시장에 비해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관망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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