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역학

부자 만드는 '풍수 명당' 어떤 조건 갖추었나?

웃는얼굴로1 2015. 12. 11. 01:16

■ 라이브머니 '재테크 이슈' - 박성준 건축가 겸 역술가

 

현대판 풍수로 보는 명당 아파트의 조건과 돈을 부르는 상가의 조건에 대해 알아보겠다.

 

◇ 풍수에서 돈이 모이는 곳이란?

 

풍수에서 물은 재물로 본다. 과거에도 강이나 바다를 통해 사람이 움직이고 물자의 교역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그러다보니 물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천천히 완만하게 굽이굽이 소리없이 계속 흘러가는 것이 좋다. 지금도 강이나 개천이 둥글게 감싸는 지역에 부자들이 많이 몰린다. 서울에서는 압구정동, 청담동, 동부 이촌동, 목동 등이 해당이 된다.

 

현대 풍수에서는 좀 달라진 점이 있다. 도로를 곧 물로 본다. 물의 흐름처럼 도로가 자리를 감싸 안은 형태로 흘러가면서도 그 감싸 안은 안쪽자리가 좋은 자리다. 또 현대 풍수에서 건물은 산으로 보기 때문에 자신의 건물보다 높은 건물을 뒤에 두고 앞으로는 적당한 폭의 도로가 감싸 안는 자리가 이상적이다. 배산임수와 같은 원리다.  

 

◇ 풍수적으로 어떤 아파트가 좋나?

 

아파트 단지나 주택의 대지는 이왕이면 각이나 모서리가 생기지 않아 탁한 기운이 없는 것이 좋다. 사다리꼴이나 삼각형 단지의 형태보다는 약간 둥근 형태가 좋으며, 굳이 각이 있는 사다리꼴이나 삼각형 모양일 때는 그 모서리 부근의 아파트 동이나 주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첫째가 배산임수, 그러니까 뒤에 의지하는 높은 산이나 건물이 있으면서 전저후고, 앞은 낮고 뒤는 높아서 앞으로 전망이 탁 트여야 하며, 둘째가 단지나 아파트, 주택을 감싸 안아 포근한 공간이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너무 높은 고지대나 산중턱에 있는 아파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바람이 너무 강하고 산의 기운이 강하다면 사람이 살기에 부적절하다. 간혹 산의 일부를 깍거나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옹벽을 설치하여 대지를 확보하여 만든 후 아파트 몇 동을 짓는 경우도 있는데 좋은 단지의 모습이 아니다.

 

특히 높은 콘트리트 옹벽을 마주보는 출입구가 있는 아파트 동의 경우는 그 중압감과 답답함이 심리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쉽다. 아파트 동이 아파트 단지 정문을 바라봤을 때 맞은편에 바로서서 정문으로부터의 모진 기운을 받는 자리는 좋지 않기 때문에, 그 라인이나 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로라는 물이 아파트라는 산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자리에 아파트가 있으면 흉하기 때문이다.

 

◇ 장사를 하는 가게는 어떤 풍수가 돈을 불러올까?

 

돈 버는 가게에 숨어있는 풍수 비밀이 있다. 현대풍수에서 건물을 산으로 보고, 도로를 물로 보듯이 가게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주변건물과 도로를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차량의 이동과 사람의 동선을 요일별, 시간대별로 잘 살펴야 하는데 예를 들면, 한때 흥했던 거리의 가게들이 일방통행으로 길이 바뀌게 되면서 예전의 흥했던 기억은 뒤로하고 전체적으로 동네 자체가 몰락하거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게 되어 쇠퇴 일로로 들어서는 일도 많이 볼 수 있다. 

 

건물이라는 예전의 산은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물길인 도로의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서 사람의 움직임이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인데 특히 가게들이 몰려 있는 지역은 이로 인한 변화가 주거지에 비해서 눈에 띄게 빠르게 진행된다. 가게를 고르는데 있어서는 현대 풍수의 물이라고 할 수 있는 도로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도로가 지나갈 때 가게를 감싸고 있는지 아닌지 중요하다. 도로가 가게를 감싸 안은 안쪽에 있을 때 사람도 몰리고 돈도 쌓여 흥하게 된다.

 

또 물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는 고가도로 아래쪽의 가게는 흥하기 어렵다. 물에 잠긴 가게가 흥할 리가 없지 않나. 거리라는 것은 머무는 자리가 있고 지나가는 자리가 있다. 휑하니 길이 일자로 쭉 뻗어 있는 자리는 사람들이 머물고 돈이 머무는 자리가 아니라 지나가고 흘러가는 자리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도로에 면하는 길이보다 가게의 안쪽이 깊고 넓어야 장사가 잘 될 수 있는 가게의 요건이 된다.

 

가게 풍수 비밀 실사례를 보면 과거 홍대 주차장 골목 같은 경우는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학교 이면도로의 거리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인디음악, 클럽, 미술과 건축이 주도하면서 지금의 홍대는 사람이 많고 장사가 어지간하면 무조건 되는 자리가 되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홍대쪽으로만 몰려서 신촌과 이대의 상권은 과거에 비해 많이 죽게 되었다. 

 

신촌과 이대의 상권을 죽인데에는 일방통행이라는 것이 한 몫 했는데 이대역에서부터 이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과 신총쪽으로 이어지는 길의 일방통행이 그것이다.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개념으로 출발했지만 결국은 걷고 싶지 않은 거리가 된 것이다. 일방통행은 아무래도 차량이 원활하게 다닐 수 없는 거리가 되고 차량을 통해 이동하고 그 주변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을 느끼게 된다.

 

◇ 흉가의 조건은? 

 

흉가의 조건으로는 주변 건물들과 조화를 고려치 않고 홀로 우뚝 솟아있거나 굴곡이 많게 지어진 집은 생기가 모이지 않고 재물이 나가는 집이 된다고 한다. 또 앞에 높은 건물이나 언덕이 있어 답답한 곳은 흉한 집의 자리가 되고 경사가 급한 곳은 물이 모이거나 고이지 못하는 곳으로 재물이 흩어지는 자리다. 송전탑 등 유해시설물이나 뾰족하고 날카로운 시설물이 집 가까이 있는 자리도 좋지 않고 쓰레기 매립지나 연못/바다를 매립해 만든대지는 지기가 제대로 못 미쳐서 주거지로는 사실 적합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