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기 꺼려지네"..수도권 아파트시장 '숨고르기' 돌입

[주간시황]美 금리인상·韓 가계부채대책 악재에 가격 상승세 주춤 전세도 계절적 비수기에 거래 줄고 가격 상승세 한 폭 꺾여

 

가계부채 증가, 미국 금리인상 임박, 가계부채 후속대책 등 주택 구매심리를 위축시킬 악재들이 쏟아지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겨울 한파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주택 매수심리까지 위축되며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정중동'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지난주에 비해 0.03% 포인트 내렸다.

 

본격적인 거래 비수기로 접어들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도 크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집계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8466건으로 지난 10월보다 27% 감소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Δ종로구(0.17%) Δ광진구(0.14%) Δ은평구(0.13%) Δ동작구(0.12%) Δ도봉구(0.11%) Δ양천구(0.1%) Δ강서구(0.09%) Δ강북구(0.08%) Δ송파구(0.07%)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구는 명륜2가 대학로 주변 아남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대학로 주변이어서 거래물량이 적은데다 전세 수요마저 매매로 유입되며 1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진구는 급매물이 거래된 광장동 워커힐,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고, 은평구는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몰리며 은평뉴타운을 중심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판교(0.04%) Δ평촌(0.03%) Δ분당(0.02%) Δ일산(0.02%) Δ중동(0.02%) Δ김포한강(0.02%) Δ동탄(0.0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도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상승도 주춤한 모습이다. 판교는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이어지면서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 중대형 등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소형면적 중심으로 거래가 간혹 이어지며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 목련대우, 선경 등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광명(0.06%) Δ시흥(0.05%) Δ하남(0.04%) Δ화성(0.04%) Δ인천(0.03%) Δ고양(0.03%) Δ평택(0.03%) Δ과천(0.02%) Δ김포(0.02%) Δ의왕(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 역시 매매 수요가 줄면서 상승폭도 둔화됐다. 서울 구로 가산디지털 단지와 인접한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8단지 저층, 광명동 중앙하이츠2차,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등 중소형 면적이 250만~1250만원 올랐다. 시흥시는 수요가 많지 않지만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되면서 정왕동 대림2단지, 4단지 및 세종1차 등이 250만~750만원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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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 서울 전세가격은 0.06%포인트 하락한 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 전세 거래도 6606건을 기록, 지난 10월보다 30% 정도 줄었다. 전세가격은 경기·인천이 0.05%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Δ광진구(0.61%) Δ도봉구(0.39%) Δ강서구(0.35%) Δ중랑구(0.24%) Δ동작구(0.21%) Δ은평구(0.19%) Δ구로구(0.15%) Δ양천구(0.15%) Δ성동구(0.13%) Δ노원구(0.09%)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광진구는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국지적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구의동 현대2단지, 현대 프라임 등 중대형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도봉구도 전세물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2기신도시가 0.05%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1기신도시는 0.02% 내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본(-0.26%)과 중동(-020%)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반면 Δ판교(0.08%) Δ분당(0.07%) Δ김포한강(0.07%) Δ파주운정(0.06%) Δ평촌(0.03%) Δ일산(0.0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중소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고 분당은 금곡동 청솔공무원, 정자동 정든우성, 이매동 이매삼성 등 모든 면적대에서 250만~40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장기동 한강현대성우오스타, 초당마을래미안한강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전세수요가 줄어든 산본, 중동은 하락폭이 컸다.

 

경기·인천은 Δ파주(0.16%) Δ안산(0.13%) Δ의정부(0.12%) Δ고양(0.09%) Δ시흥(0.08%) Δ광명(0.07%) Δ인천(0.06%) Δ화성(0.06%) Δ안양(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파주시는 조리읍 동문그린시티, 목동동 월드메르디앙2차, 와동동 가람마을1단지벽산한라 등 대부분의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산시는 고잔동 주공8단지, 초지동 주공그린빌13단지, 성포동 현대1차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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