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값 상승률 낮아져
올 들어 고공 행진을 계속해온 전국 주택 매매가와 전세값 상승세가 올 10월 둔화 조짐을 보였다. 청약 열기도 일부 사그라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 9월보다 0.36% 정도 올라 올 3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10월 매매가 상승률은 전달인 9월(0.58%)에 비해 0.22%포인트 줄었다. 특히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지방 광역시는 10월 매매가 상승률(0.37%)이 9월(0.65%)보다 0.28%포인트 떨어졌다.
치솟던 전세 가격도 상승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0.40%)은 올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청약 시장 열기도 예전만 못하다. '부동산114'는 "올 10월 전국 분양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6대1로 올 9월(16.1대1)의 절반 수준이 됐다"고 8일 밝혔다. 10월 공급 물량이 9월에 비해 62.8%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전체 청약자 수도 10.4% 정도 줄었다. 부산에서는 100가구 넘게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올 들어 집값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 추가 상승 여력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방에서는 내년부터 입주 물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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