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3분기 만에 상승세로
지난 3분기 서울지역 상가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1.2%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고 정부의 진작책으로 소비가 살아나자 상가 임대료도 다시 들썩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도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임대료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올 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가 ㎡당 2만5900원으로 2분기(2만5600원)에 비해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상권 임대료는 올 1분기(-0.8%)와 2분기(-0.3%) 연속 하락했다가 3분기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http://t1.daumcdn.net/news/201510/26/khan/20151026212301924xijd.jpg)
3분기는 통상 여름휴가와 추석이 맞물린 계절적 비수기여서 상가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인다. 하지만 올 3분기는 메르스 악재로 한동안 주춤했던 상권 분위기가 종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 효과까지 더해져 임대료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전체 36개 상권 중 노량진역 상권의 임대료가 11.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량진역 주변 포장마차 거리 등이 인기를 얻으며 유동인구가 늘어나 상권이 활기를 띤 것이 원인이다. 노량진역에 이어 선릉역 상권(11.0%), 압구정 상권(8.6%)의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 서울 도심에서는 종각역 상권의 임대료가 2분기 ㎡당 6만5200원에서 3분기 7만400원으로 5200원(7.9%)이나 올랐다. 66㎡(20평) 상점이라면 석 달 만에 임대료가 34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부동산114는 “종각역 대로변 상점은 임대료가 ㎡당 20만원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임대료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김민영 연구원은 “통상 연말이 다가오면 임대료가 오르는 데다, 정부가 10월에 실시한 코리아 그랜드세일의 효과로 백화점이나 마트 등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인근 상가의 임대료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준기 기자 jkkim@kyunghyang.com>
'상가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가 투자에 대한 환상에 젖지 않았으면 좋겠다" (0) | 2015.10.29 |
---|---|
50대 이상 장년층 '신도시 상가분양' 관심..투자시 유의할 점은? (0) | 2015.10.28 |
올 가을철, 바늘 가는데 실가는 알짜 점포..'파생상가' 투자 해볼까 (0) | 2015.10.24 |
판교 상권 지각변동 (0) | 2015.10.23 |
3분기 商街 공급량·분양가 하락 (0) | 2015.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