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낭만잃은 梨大상권, 분위기 띄운다

웃는얼굴로1 2015. 9. 15. 08:01

 

'문화체험 공방골목' 조성..5년간 임대료 걱정 'NO'

 

한때 이화여대 인근 골목은 멋장이들이 최신 유행을 흡수할 수있는 옷과 악세사리 가게들로 가득 차 개성을 뽐냈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고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장악하면서 독자성을 잃어버린 이화여대 상권을 살리기 위해 서대문구청과 건물주인, 문화기획자 등이 손잡았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오는 16일 이대상권 건물주 18명, 예술기획단체인 ‘문화활력생산기지’와 함께 ‘이화 공방문화골목’ 임대료 안정화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화여대 주변 유휴 점포 지역을 ‘문화체험형 공방골목’으로 재탄생해서 골목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공동 노력의 첫걸음이다. 공실로 남아있는 상점에 공방 운영자가 입주해서 문화체험 관광형 특화상권으로 조성하고 앞으로 5년간 임대료 걱정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다.

 

한때 개성있는 의류매장들이 몰려 있던 이화여대 정문 인근 골목이 젠트리피케이션 영향으로 상권이 위축되자 상가 주인들이 서대문구, 예술기획단체와 손잡고 임대료 안정화 협약을 맺는 등 상권활성화에 나섰다. [자료=서대문구청]

한때 개성있는 의류매장들이 몰려 있던 이화여대 정문 인근 골목이 젠트리피케이션 영향으로 상권이 위축되자 상가 주인들이 서대문구, 예술기획단체와 손잡고 임대료 안정화 협약을 맺는 등 상권활성화에 나섰다. [자료=서대문구청]

                          

구체적으로 건물주는 계약일로부터 최장 5년인 임대차 계약기간 동안 차임과 보증금 증액 청구를 유보하고, ‘문화활력생산기지’는 공방 예술인과 청년 창업자 등 임차인을 적극 발굴해 유휴 공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이대골목주민연합’은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이화여대 정문까지 이어진 유휴점포 밀집골목의 건물주들로 올해 4월 구성됐다. 이들은 이후 8차례 간담회를 열면서 공실문제 해소와 상권 회복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고객들의 골목진입 환경을 정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대문구도 신촌동이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이대 뒷골목의 재생 잠재력에 더욱 주목하고 건물주 및 주민들과 논의를 이어 왔다.

 

[매일경제 이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