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과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대책 여파로 8월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前週)보다 평균 0.09% 올라 8월 한 달간 0.38%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8월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0.24%)보다 약간 높지만 7월(0.67%)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는 7월(1.24%)의 4분의 1 수준인 0.34%로 상승률이 급락했다.
지난주에는 서울 중구(0.41%)와 노원구(0.27%), 송파구(0.23%) 등이 많이 올랐다. 중구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는 평균 1000만원~1500만원,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와 은빛1단지는 최대 2500만원쯤 뛰었다. 반면 영등포구(-0.02%)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0.25%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 7월 발표한 가계 부채 관리 대책이 재건축 시장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다 중국 증시 하락 등 대외 리스크까지 더해져 주택 구입을 미루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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