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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주간시황] 1기신도시 3.3㎡당 매매가 1000만원 회복

웃는얼굴로1 2015. 8. 23. 20:05

 

서울 매매 3주 연속 변동률(0.09%) 소강 상태

 

신도시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31주 연속 이어져 중동과 산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회복했다. 중동은 1000만원대가 무너진 2012년 10월 이후 35개월 만이고, 산본은 중동보다 더 오래된 2010년 5월 이후 64개월 만이다.

 

1,2기 신도시는 10곳 중 파주운정(950만원)을 제외한 9개 신도시가 일제히 1000만원을 넘어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주 연속 변동률이 소강상태를 보인 서울(0.09%)과 상승폭이 소폭 커진 신도시(0.03%), 경기·인천(0.04%)은 외곽지역 중심으로 중소형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 부동산114]

[자료 부동산114]

                      

중동과 산본은 2006년 4분기 처음으로 1000만원대에 진입하면서 몇 년간은 그 수준을 지켰다. 하지만 2008년 3분기(중동 1096만원, 산본 1080만원) 최고점을 찍은 뒤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자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9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28%, 신도시는 0.07%, 경기·인천은 0.09% 상승했다. 전세수요가 늘었다기보다 매물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 상승세

 

서울은 △관악(0.33%) △성북(0.33%) △노원(0.22%) △중랑(0.13%) △동대문(0.12%) △영등포(0.12%) △강서(0.11%) △서초(0.11%) △은평(0.09%) △강동(0.08%) 지역이 상승했다.

 

관악은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500~1000만원, 성현동아는 1000만원,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는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은 길음뉴타운 2,4,7,8단지가 500~2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1단지, 4단지 소형 아파트 가격이 250~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단지가 지난 7월말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하면서 매수 문의가 늘었지만 매물 가격이 상승해 거래는 주춤하다.

 

신도시는 △평촌(0.07%) △판교(0.06%) △산본(0.04%) △분당(0.03%) △일산(0.02%) △중동(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다.

 

평촌 초원대림은 250~500만원, 초원성원은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금정동 퇴계동3단지 주공이 250-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가 500만원, 무지개LG는 2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 △안산(0.14%) △광명(0.07%) △김포(0.07%) △인천(0.06%) △고양(0.06%) △안양(0.06%) △용인(0.06%) △군포(0.04%) 지역이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6단지가 1000만원, 9단지는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김포는 사우동 건영이 500만원 각각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가, 많게는 4500만원까지 올라

 

서울은 △성북(1.24%) △금천(0.85%) △관악(0.81%) △영등포(0.48%) △중랑(0.47%) △노원(0.42%) △성동(0.40%) △동작(0.35%) 지역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가 1500~2000만원, 5단지는 2500~45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진도3차가 1000~1500만원, 시흥동 남서울럭키는 1000만원, 무지개는 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500~1500만원,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는 1000~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21%) △평촌(0.10%) △분당(0.07%) △일산(0.07%) △중동(0.07%) △산본(0.05%) △동탄(0.04%) 지역이 상승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가 1000만원, 판교동 판교원마을5단지는 500~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초원성원이 1500만원 각각 올랐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동아가 250~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64%) △용인(0.19%) △인천(0.11%) △김포(0.10%) △안산(0.10%) △고양(0.08%) △부천(0.08%) △남양주(0.07%) 지역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1000만원, 포일자이는 1000만원,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1단지가 1000만원, 4단지는 1000~1500만원 가량 올랐다.

 

용인은 죽전동 죽전마을현대홈타운4차1단지가 500만원, 중동 어은목마을코아루경남은 500만원, 어은목마을코아루벽산블루밍은 10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삼송동 고양삼송스타클래스(A19)가 1000만원 올랐다.

 

◆휴가철 막바지, 대내외 악재와 분양물량 늘어 기존주택 관망 조짐

 

이번주는 주택 구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는 외곽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휴가철 끝물로 접어든 아파트 시장은 대내외적인 악재와 공급과잉 우려, 미분양 증가, 향후 가계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불안 요인으로 시장의 향방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속된 매매가격 상승으로 고점 수준에 근접한 단지들이 늘어나 시장 과열 우려도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고, 거래량이 많은 지역은 저가 매물이 소진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줄어들고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신규 분양물량이 많은 수도권은 기존 주택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고점 대비 어느 수준인지를 파악해 시장 과열 지역을 점검하고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