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투자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투자실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투자에 임하는 태도이다.
올바른 태도는 올바른 길과 같다. 산을 갈 때 잘못된 길로 가면 열심히 가면 갈수록 점점 깊은 숲 속을 헤매게 된다.
탁구나 볼링을 배울 때도 기본기라는 것이 있다.
정석대로 배우지 않고 급하다고 자기 마음대로 하다보면 일정한 실력 이상은 발전하기 어렵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많은 경험을 쌓고 수 많은 기법과 기술을 익히더라도 투자에 임하는 태도가 정석에서 어긋나면 오래 버티지를 못한다.
투자의 태도가 정석에서 어긋나면 탐욕과 공포에 휘둘리게 된다.
투자를 하면서 탐욕과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한 두 번은 몰라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대단히 힘들어 진다. 조금 과장하면 100% 실패 하게 된다.
그렇다면 올바른 투자의 태도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합리적인 자산배분이다.
자산배분은 투자의 기본기이며 투자의 첫 단추를 꿰는 것과도 같다.
자산배분을 잘못하면 탐욕과 공포를 잉태하게 된다.
여유자금이 아닌 살 떨리는 돈으로 투자하면 “탐욕과 공포”라는 폭탄을 짊어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격이 되어 아무리 실력과 능력이 뛰어나도 기술이 제대로 먹히질 않는다. 당황한 나머지 팔지 말아야 할 곳에 팔게 되고, 사지 말아야 할 곳에 사게 되어 결국 실패하게 된다.
자산배분은 우선순위에 따라 합리적으로 자산을 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3개월 정도의 생활 자금이다.
이는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완충작용을 하게 된다.
그 다음은 특정한 날에 반드시 써야 할 돈을 살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 학자금이나 전세 인상금 등 특정한 날에 반드시 써야 할 돈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그 기간에 맞는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 말고는 고려해서는 안 된다.
투자는 이렇듯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비상자금과 반드시 써야 할 돈을 모두 배치한 후 2년이든 3년이든 기간에 상관없는 철저한 여유자금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투자하면 탐욕과 공포에 휩싸여 실패할 확률이 많아진다.
물론 이는 누구나 다 아는 투자의 상식이고 투자의 기본기 중의 기본이다.
그러나 아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투자의 실력과 능력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철저히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기지만, 기본기를 지키는 것이 그 어떤 투자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중요한 투자의 필살기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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