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 속도 내는 강남, 과천은 가격 상승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8%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연내 지속된 매매 가격 상승 피로감과 함께 주택시장 비수기에 메르스 확산까지 겹치며 매물을 보러 다니는 수요가 줄었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1일 평균 매매 거래량(6월17일까지)은379건으로 5월 409건에 비해 7.3% 가량 감소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일부 학군 지역을 제외하고 수요는 많지 않다. 서울은 0.17%,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목동, 강남 재건측 기대로 매매가 상승
서울은 △양천(0.20%) △강남(0.17%) △서초(0.11%) △강동(0.10%) △종로(0.09%) △중구(0.09%) △강북(0.08%) 지역이 상승했다.
양천은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시행이 본격화되며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 출시됐던 매물이 회수되거나 시세 하한선 매물들이 거래돼 상향 조정됐다. 목동신시가지 4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목동신시가지5단지는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는 1000만원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 유입으로 저렴한 매물이 소진되며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포동 주공3단지가 750만원~1750만원, 주공2단지는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는 잠원동 반포한양이 1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둔촌주공2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5%) △광교(0.14%) △김포한강(0.09%) △동탄(0.02%)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정동 무궁화1단지주공은 250만원~2000만원, 충무2단지주공은 250만원~500만원 가량 각각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원 올랐고, 광교자연앤자이는 500만원~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KCC가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22%) △안산(0.13%) △안양(0.11%) △김포(0.10%) △부천(0.06%) △시흥(0.06%) △인천(0.05%) 지역 등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별양동 주공4단지는 500만원~1000만원, 주공6단지는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원문동 주공2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500만원 올랐다.
안양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통진읍 마송현대1차가 10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부천은 원종동 해주1차가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강북, 양천, 은평 등 전세가도 골고루 상승
서울은 △강북(0.57%) △양천(0.53%) △금천(0.34%) △은평(0.28%) △강남(0.26%) △도봉(0.24%) △관악(0.22%) 지역이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500만원~1000만원 오르고, 수유동 벽산은 1000만원~2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4단지가 2500만원~3000만원 올랐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가 1000만원~4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는 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5%) △산본(0.09%) △평촌(0.06%) △판교(0.04%) △일산(0.03%)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이 500만원 올랐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3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33%) △과천(0.21%) △고양(0.19%) △안양(0.16%) △광명(0.09%) △인천(0.07%) △남양주(0.07%) 등 지역이 상승했다.
김포는 고촌읍 수기마을힐스테이트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장기동 현대청송2차2단지는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성사동 원당e편한세상1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비산동 임곡주공그린빌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거래 비수기 앞두고 거래량과 상승세 둔화 예상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값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아파트 재건축 가능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시행됐고 기준금리도 1.5%대로 낮아졌다. 다만, 6월 들어서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세매물 품귀로 매매로 갈아타려는 실수요는 이어지지만 저렴한 매매 물건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며 “여기에 메르스 여파가 길어지자 일부 집주인이나 세입자들은 집을 보여주지 않아 계약을 뒤로 미루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거래량과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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