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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관리업 급성장..등록업체 1년새 30→144개

웃는얼굴로1 2015. 6. 5. 07:29

주택임대관리업체 수가 1년 만에 5배 가까이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올 5월 기준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가 144개, 업체 관리가구 수는 8839가구로, 업종 도입 초기인 지난해 5월(등록업체 30개, 관리가구 수 2974가구)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임대주택 시설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으로,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월 도입됐다.

144개 등록업체 중 관리가구를 둔 업체는 총 46개사다. 이 중 7개사는 주택 공실과 임대료 체불 등의 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임대인에게 수익 일부를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자기관리형, 36개사는 임대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 매달 임대료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위탁관리형 서비스를 각각 하고 있다. 3개사는 자기관리형과 위탁관리형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주택임대관리업으로 등록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가구 이상(자기관리형 100가구 이상, 위탁관리형 300가구 이상)을 보유한 업체 수도 도입 초기 3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국토부는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여러 형태의 기업형 임대리츠를 통해 주택임대관리업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형 임대리츠는 다수 투자자에게 조달한 자금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해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임대주택 관리를 위해서는 별도의 임대관리업체를 둬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임대관리업에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표준위와 수탁계약서를 보급하는 등 업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이달 설립될 주택임대관리업협회에서 건의사항을 수렴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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