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8주 연속 오르고 있다. 전세 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부동산114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해 1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울은 0.09% 상승했고,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 0.04% 올랐다.
서울의 경우 18주 연속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7주 연속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연속 상승 기록. /부동산114 제공
서울은 성동(0.18%), 송파(0.17%), 중구(0.17%), 광진(0.15%), 성북(0.14%), 강남(0.13%), 마포(0.13%), 강동(0.11%), 도봉(0.09%), 서초(0.09%) 순으로 상승했다. 성동구는 성수동 2가 현대아이파크와 금호동 서울숲 푸르지오가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가락동 쌍용 1차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남산정은스카이빌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0%), 평촌(0.07%), 분당(0.03%), 동탄(0.03%), 광교 (0.01%) 등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마산동 은여울마을경남아너스빌,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 청구, 은하수 한양, 은하수 신성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 동아와 정든 우성, 구미동 무지개 건영 3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지역별로 의왕(0.16%), 광명(0.12%), 고양(0.10%), 김포(0.10%), 하남(0.09%), 부천(0.08%), 남양주(0.05%), 안산(0.05%), 인천(0.04%), 안양(0.04%) 순으로 상승했다. 의왕시는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 철산동 두산위브, 소하동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4단지 등이 150만~1000만원 올랐다. 고양시는 행신동 햇빛 주공23단지, 소만 삼신, 고양동 푸른마을 10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전세금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이 0.22%,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이 0.08%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58%), 중구(0.54%), 송파(0.53%), 금천(0.42%), 성동(0.36%), 강동(0.31%), 마포(0.29%), 노원(0.25%), 양천(0.21%), 용산(0.21%) 순으로 전세금이 상승했다. 도봉구는 창동 동아청솔과 주공3단지, 도봉동 동아에코빌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남산정은스카이빌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와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6%), 평촌(0.06%), 일산(0.06%), 산본(0.04%), 분당 (0.02%) 등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마산동 은여울마을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 청구, 평촌동 향촌 롯데, 호계동 무궁화 경남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 17단지 신안, 대화동 성저3단지풍림, 일산동 후곡 17단지 태양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동탄2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0.07%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20%), 의왕(0.18%), 군포(0.14%), 김포(0.13%), 남양주(0.12%), 시흥(0.11%), 광명(0.10%), 의정부(0.10%), 인천(0.08%)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시는 가좌동 양우내안애(愛), 가좌마을 3단지 청원 벽산을 비롯해 행신동 소만 삼신, 햇빛 주공23단지 등이 4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의왕시는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군포시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조금 있으면 부동산 시장도 비수기로 접어든다"며 "시장 분위기를 바꿀 촉매제가 없다면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 모두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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