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택시장은 마법의 전세난에 이어 집값마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5개월 연속 오름세로서 1월에는 지난해 말보다 0.5% 올랐고 ‘전월대비 상승률 0.7%’를 기록한 2009년 9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오름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9월 0.1%가 오른 뒤 10월에는 0.2%, 11·12월에 각각 0.4%가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반등세로 바뀌었다. 서울·경기지역은 지난해 12월 중 8개월간의 내림세를 접고 0.1%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각각 0.1% 올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매수세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은행이 전국의 부동산중개업소를 상대로 매수·매도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수세 우위’라는 의견은 13.1%였다. 여전히 ‘매도세 우위’ 의견(50.9%)이 압도적이지만 매수세가 13%를 넘어선 것은 2008년 4월(14.1%) 이후 33개월 만이다. 매수세 우위 의견은 부동산 경기가 절정에 이르던 2006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도 9.1~28.2%였다.
부동산114가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 902명을 대상으로 ‘6개월 후 지금 살고 있는 주택가격 전망’을 묻는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에서도 “오른다”는 의견은 63.6%(574명)에 달했다. 반면 집값이 내린다는 의견은 4%(36명)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 “오른다”가 주류를 이룬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팀 본부장은 “무엇보다 풍부한 유동성과 주택공급 감소,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로 인해 주택시장의 하락 우려가 사라졌다”며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매매전환 수요가 등장하고 미분양물이 소진되는 것이 집값 반응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고종완 Re멤버스대표도 “상반기 중에는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이 전세 가격과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나 금리 등이 변수로 남아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원은 “집값은 1~2% 오르겠지만 지역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르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반(부동산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공동구매 등장… 중소형만 있는 단지… 부동산리츠 인기 (0) | 2011.02.16 |
---|---|
마포·용산·강남 소형주택 주목…경매로 싼값에 사면 수익률 높아져 (0) | 2011.02.14 |
[스크랩] 1.13 대책 발표전문 (0) | 2011.02.13 |
주택산업연구원 2011년 시장전망, 참고자료로 활용 (0) | 2011.02.13 |
실거래가·거래량·미분양·인구변화 등 정보 찾는법 (0) | 2011.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