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공급량이 늘어나 하락세를 보이던 월세가격이 이사철 수요 증가에 따라 보합세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 월세가격 조사결과 1월과 비교해 변동 없이 보합세(0%)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집주인 월세 선호 현상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수도권 월세가격은 재건축 이주와 봄 이사철에 따른 월세 수요 증가로 23개월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월세 공급량이 증가하던 지방광역시도 신학기 이주수요가 늘어나 월세 하락세가 멈췄다.
↑ 한국감정원은 전국 8개 시·도 월세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만 소폭 상승하고 경기, 부산은 월세가 소폭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감정원 제공
수도권은 서울,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만 0.1% 하락했다.
서울 강북(0%)지역은 전세대비 월세 공급이 풍부해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며 변동이 없었다. 강남지역은 0.1% 상승하며 28개월 만에 올랐다. 재건축 이주와 학군 수요 증가,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월세전환 등으로 소폭 올랐다.
경기도는 임차인 월세 기피로 수요가 저조했지만, 임대인 월세 공급이 지속되며 1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인천은 임차인 월세 기피 현상과 월세 공급 증가로 인해 월세가격 하락요인이 있지만, 전세 물량이 부족해 수요자가 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광역시도 보합세를 보인 대부분 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광주(0%)는 임차인 전세 선호와 방학 이주수요 증가가 동시에 이뤄져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 역시 신축 원룸 공급이 늘고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며 역시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0.1%)은 월세 공급 지속에 따라 하락했지만 대학가 월세 수요로 내림폭이 다소 줄었다. 울산(0%)은 현대중공업 근로자 유입·유출에 따른 등락과 함께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아파트는 보합, 오피스텔(-0.1%), 연립·다세대(-0.1%)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단독주택이 보합을 기록했지만, 오피스텔(-0.1%), 연립/다세대(-0.1%), 아파트(-0.1%) 순으로 하락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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