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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집값 0.2% 상승, 전세는 0.33% 올라..아파트 전세가율 70% 돌파

웃는얼굴로1 2015. 3. 2. 00:12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과 부동산 시장 기대감에 따른 매수전환이 일어나면서 집값과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를 넘었다.

1일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실시 결과 1월에 비해 매매가격은 0.2%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33%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격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매매전환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24%, 지방은 0.1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45%), 제주(0.40%), 경기(0.30%), 광주(0.29%), 충북(0.24%) 경북(0.22%), 울산(0.20%) 등은 상승했지만, 전남(-0.13%), 전북(-0.01%)은 하락했다.

↑ 한국감정원은 2월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넘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감정원 제공

 

수도권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또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단지 인근지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권은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강남 지역은 0.24% 상승했으며 강남구(0.59%), 강동구(0.55%), 서초구(0.33%)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강북지역은 0.16% 상승했다. 노원구(0.41%), 성동구(0.32%), 중구(0.22%) 등이 올랐다.

지방은 대구 수성구 등에서 중소형과 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여전하다. 호남권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전세의 월세전환물량 증가, 봄철 이사수요와 막바지 학군 이주수요가 늘어난 데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본격적인 이주가 임박해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돼 전체적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50%, 지방은 0.18%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57%), 서울(0.47%), 대구(0.40%), 제주(0.39%), 인천(0.36%), 충북(0.33%), 광주(0.31%) 등은 상승했지만, 전남(-0.06%), 세종(-0.03%)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 재건축단지의 본격적인 이주시기가 임박하고,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경기, 인천권은 서울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세가 확산되어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1월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했다.

서울 강남지역은 0.59% 올라 강동구(1.55%), 강남구(0.90%), 송파구(0.69%)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강북지역은 0.34% 올랐고, 동대문구(0.66%), 노원구(0.62%), 성동구(0.53%) 순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는 1월과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구는 3호선 개통예정 등 지역 내 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제주는 신구간 특수가 마무리돼가지만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전셋값은 0.03% 하락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은 1월보다 작아졌다.

전국 주택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평균 기준으로 63.3%를 기록하며 전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3.6%, 지방 63.0%, 서울 62.1%로 나타나 수도권, 서울에서 지난달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70.6%, 연립주택 64.3%, 단독주택 43.3% 순으로 나타나 단독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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