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중대형 부지 11개 매각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보다 저렴
4600채 공공용지도 연내 공급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 공급지인 위례신도시에서 내년 말부터 민간 분양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만3907채를 지을 수 있는 위례신도시 내 14개 아파트 용지를 올해 공급한다.
이에 따라 부지를 확보한 건설사나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아파트 규모는 건설사가 짓는 중대형 아파트가 9260채, 공공에서 공급하는 중소형아파트가 4647채다.
◆민간 중대형 9200여채 공급
LH는 전용 85㎡를 넘는 중대형 아파트 부지 11개 필지와 공공분양 용지 3개 필지를 올해 공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중대형 부지는 5월에 6개 필지, 9월에 5개 필지를 매각한다. 9월 공급 용지 가운데 1개 필지는 임대아파트 부지다. 중대형 아파트 부지는 현재 남성대골프장과 그 주변에서 공급된다. 공급 예정가격을 정한 뒤 추첨으로 낙찰 업체를 선정한다.
위례신도시에 조성되는 전용 85㎡ 초과 아파트 부지는 17개 필지다. 나머지 필지는 용지 조성공사 진척도에 맞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 부지의 사용시기는 내년 9월부터 2013년 5월 사이다. 설계 인 · 허가 등의 과정에 몇 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말부터 일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LH 관계자는 예상했다.
청약예금 및 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에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다소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행정구역상 서울에 소재하는 물량의 경우 전체 물량의 50%가 서울거주자에게 우선분양된다. 성남과 하남에 소재하는 물량은 30%가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다.
◆공공분양도 잇따라.
LH는 공공분양 용지도 연내 공급한다. 경기도에 2개 필지(A2-2 · A2-11 블록),하남시에 1개 필지(A3-8 블록)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하남시는 당초 위례신도시 시행사로 참여하기를 원했지만 아파트 부지를 공급받는 선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시행지분 비율은 LH가 75%, 서울시가 25%다.
이들 부지엔 전용 60㎡ 이하, 또는 전용 60~85㎡ 규모 아파트 4647채가 들어선다. 청약저축 및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에게 돌아간다. 토지 사용시기가 2013년 5월부터 2014년 말이어서 2013년 연말부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분양가는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보다 조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저가에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과 똑같은 수준으로 분양가를 낮추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LH가 위례에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올해 6월의 본청약만 확정돼 있고, 내년 공급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사전예약을 통해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본청약에선 전체 2939채 중 사전예약으로 공급된 2350채를 제외한 589채가 공급된다. 사전예약 당첨자 중 본청약 포기자가 생기면 본청약 물량도 그만큼 늘어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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