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KTX 개통 앞두고 선제적 가이드라인 수립 착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의 마지막 가용지 중 하나로 꼽히는 수서·문정지구가 업무·R&D·생산·물류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수서역 일대와 문정지구, 동남권 유통단지, 가락시장 등을 포함한 약 340만㎡ 일대에 대한 장기적·체계적 도시계획 방향을 정하는 '수서·문정 지역중심 육성 종합관리방안'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그린벨트 등으로 묶여 있는 지역의 특수성과 주변 문정지구, 보금자리 등이 개발되면서 주택 수요·공급 분석 같은 종합적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 일대 개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내년 초 수서발 KTX가 개통을 앞두고 있고 최근 문정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는 등 지역 여건이 변화했다.
시는 우선 서울의 장기적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수서·문정 지역중심의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제안돼 온 수서역세권 일대에는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확정된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이 지역을 업무·R&D·생산·물류기능이 융합된 복합도시로 육성하는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또 주변에 진행 중인 문정지구, 동남권유통단지 등 업무시설의 수요·공급량과 보금자리주택 등 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을 단계적·계획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수서·문정 일대의 현황조사 및 지역특성 분석 ▲지역중심 육성을 위한 '비전 및 목표' 설정 ▲수서·문정 지역중심의 '종합관리구상' 마련 ▲수서역 일대의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실현방안'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수서·문정 지역중심 육성 종합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종합관리 방안을 세운다.
아울러 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강남구 등 관계기관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의 마지막 남은 가용지 중 하나인 수서·문정 지역은 매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곳"이라며 "개발제한구역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산업 활력과 환경 가치가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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