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ㆍ경제분야의 정점을 찍었거나 지금도 그 '권력'을 잡고 있는 대표주자 세 사람이 서울 강남구에 갖고 있는 저택(단독주택) 가격은 보유시점 기준 최소 44억원 가량(추정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땅값 기준이다. 보통 단독주택 가격엔 땅값이 포함된다.
▶박근혜 대통령 삼성동 자택, 땅값 차익만 최소 37억원
=헤럴드경제가 10∼11월 간 강남구 핵심지역 고가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등을 전수열람하며 같이 조사한 삼성동 42-6 박근혜 대통령 자택 부지 484.8㎡의 공시지가는 박 대통령이 최초 매입한 1990년 당시 9억6960만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삼성동 자택
그럼 해당 토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얼마일까. 30억624만원이다. 3배 이상 뛰었다. 시세는 최소 54억원으로 추정됐다. 즉, 박 대통령은 삼성동 부지 가격으로만 36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자연스레 이 땅에 지은 집값도 같이 올랐다. 등기부에 따르면 이 집은 '벽돌조 슬래브 위 기와지붕 2층주택'이다. 지하실∼2층으로 이뤄졌다. 연면적은 317.35㎡다. 정부가 2005년부터 파악해 공시한 개별단독주택 공시가는 현재 23억6000만원이다. 9년 새 5억4000만원(30%정도) 올랐다.
특이한 점은 집값이 땅값보다 싸게 공시돼 있다는 것. 박 대통령의 단독주택 공시가는 해당 토지 공시가격보다 6억4600만원 정도 저렴하다. 통상 주택 거래가엔 토지가격이 들어있다. 집값이 순수한 땅값보다 비싼게 일반적이다. 현재 이 집이나 땅을 담보로 한 부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도 단기간에 수억 올라
=재계 최고 부자로 평가받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동 84-3 저택을 보유 중이다. 이곳 대지 823.1㎡의 올해 공시지가는 36억4797만원이다. 시가는 6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건희 회장 삼성동 자택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29번지 자택도 값이 올랐다. 해당 부지 673.4㎡ 공시지가는 올해 기준 30억8349만원으로 시가 55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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