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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사업 정상추진되는 가락시영, 투자성은?

웃는얼굴로1 2011. 1. 21. 00:25

단일 사업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인 가락시영이 지난해 6월 이후 중단됐던 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일부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낸 사업시행계획 승인결의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승소한 원심을 깨고 패소 판결이 났다.

이에 따라 2007년 다수결 방식으로 변경된 사업계획이 별다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유효해짐에 따라 조합의 업무가 정상화 될 전망이다.

현재 가락시영 1ㆍ2차 매매가격은 지난 10월 이후 4000만~8000만원 가량 상승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5000여만원 낮은 상태로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라면 매수할 만 하다.

부동산 114가 공람공고자료를 토대로 수익률을 산정한 결과 기존계획 용적률 265.14%를 적용한 경우, 배정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ㆍ2차 모든 면적이 플러스 수익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을 배정받는 경우 1ㆍ2차 모든 면적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은 2차 62㎡, 56㎡, 43㎡, 1차 56㎡, 43㎡, 49㎡, 2차 3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10㎡을 배정받게 되면 2차 62㎡, 56㎡, 1차 56㎡, 2차 43㎡, 1차 43㎡, 1차 56㎡, 2차 33㎡ 순으로 수익률이 변경된다.

다만 138㎡를 배정받을 경우 2차 62㎡(이하 공급면적기준)를 매입한 투자자만 플러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용적률 260% 적용시 2차 62㎡를 매입해 110㎥를 배정받는 경우 추가분담금 3억5746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현재 매매가(8억6000만~8억8000만원)로 매입할 경우 돌려받는 추가분담금과 시세차익(1억5000만~1억7000만원)으로 절반 가격에 투자하는 셈이 된다.

용적률이 300%로 상향조정되면 4억476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연 수익률은 15% 이상이다.

현재 추진 중인 일반주거지역 3종으로의 종상향이 확정되면 평형별로 1000만~1억8000만원 정도 추가분담금이 감소해 수익률 개선 여지가 크다.

단, 2차 33㎡형을 보유한 조합원이 109㎡형의 새 아파트를 받기 위해서는 2억7110만원의 분담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현재 33㎡형의 시세가 4억6000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총 8억3000만원 가량이 들어가는 셈이다.  인근 잠실동 잠실엘스 109㎡ 현재 매매가가 10억원임을 고려하면 예상 수익은 2억원에 못 미친다.

129㎡를 배정받을 경우 2차 33㎡은 마이너스 수익률이 예상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매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를 안고 있는만큼 가치투자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용적률 상향과 소송 등 불안요소가 있지만 9호선 3단계 연장 개통,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제2 롯데월드 등 호재가 많다”며 “특히 위례신도시, 문정 법조타운, 잠실로 이어지는 라인에 대단지 아파트가 없다는 점도 향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우희 저스트알 상무 역시 “8억원 이상 자금여력이 충분한 투자자라면 장기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중 저층 아파트가 투자하기에 적합하다”며 “대출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본인 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금리인상 등에 의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문수아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