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하게 지내는 한 지인한테 에피소드를 들었습니다.
“그 물건을 꼭 구해 주셔야 겠는데요.”
오랫동안 거래 관계를 맺어 왔던 거래처에 전화로 말씀을 드리니깐 거래처 분이 “도저히 그 물건을 오늘까지 마련 할 수 없습니다. 주변에 여러 가게들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분들께 그 물건을 구하기 위해서 알아봤는데 도저히 그 물건을 구하기 어렵네요.” 그 물건은 꼭 필요한 한약재였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그 얘길 듣고 그냥 포기한 것이 아니라 ‘밑져야 본전이니까, 시장에 한번 나가 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장에 나갔고 쉽지는 않았지만 그 물건을 몇 군데에서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분은 화가 잔뜩 났습니다. 그래도 거래를 7~8년 정도 해온 곳인데 ‘믿고 구해 달라고 하면 최선을 다해 구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분 성격이 좀 급하십니다. 그냥 넘어가셔도 되는데 자기와 오래 동안 거래를 해 온 분을 만나 “장사는 서로 믿고 하는 것인데 바로 옆집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을 어디를 알아봐도 구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 앞으로 어떻게 거래를 계속할 있겠습니까?” 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중요한 부분 중에 하는 ‘각자 살아가는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고, 그런 이익을 추구하는 속에서도 부당한 손해나 손실을 입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타인이 해 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이다.’ 이런 부분들을 세월의 흐름과 함께 갖게 되는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은 첫 번째는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는 것과 누군가를 믿더라도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시간을 들여 두 눈으로 확인한 다음 결정을 내려야 후회가 없고 손해가 없다는 부분입니다.
세 번째는 누군가 선의로 대하더라도 상대방이 갖고 있는 의도, 혹시 그것이 악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을 미리 감지하고 또 감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들은 이 험한 세상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능력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사람들이 선의로 대하더라도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는 부분도 개인이 갖추어야 할 대단히 중요한 경영력 가운데 한 부분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타인의 의도에 대해서 속아 넘어가지 않는 부분들 역시 유념해야 될 사항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에피소드였지만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후에 결정하라’라는 것은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선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상은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장(場)이고, 때로는 그런 부분들이 가슴 아프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원칙은 ‘중요한 경우에는 아무리 바빠도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서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원칙 역시 그냥 얻어진 지혜가 아닌 상당히 많은 비용을 지불해서 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으면서 오래 전 대화를 나눴던 한 기업가의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그 분 역시 사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어려움과 산전수전을 다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의사 결정을 할 때 한 가지 원칙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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