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최근에 저는 오바마의 리더십과 성공비결에 관한 강연을 청탁받았습니다.
그 강연의 대상은 기업인을 위한 대상도 있었고 학부형을 대상으로 한 두 개의 강연이었습니다. 저는 두 가지 강연록을 만들기 위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쓴 자서전, 그에 관한 각종 기사와 외신을 모아서 정리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아, 정말 인간승리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시간이 경과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감능력도 있고, 뛰어난 면도 많지만,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비판도 약간 있습니다. 일을 해 나갈 때 무엇인가를 해 내야 겠다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공포, 두려움 같은 부분들이 좀 부족하지 않느냐라는 비판도 있습니다만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대단한 승리자’라고 생각합니다.
2006년도에 출판된 ‘버락 오바마의 담대한 희망’은 참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주 잘 읽은 책이기도 합니다. 그 책의 내용을 보면 오바마의 성정과정이라든지, 개인이 갖고 있는 삶에 대한 믿음, 정치인으로서의 포부를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는 그 자서전을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역경 속에서 자신을 일궈 낸 인간’ 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와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는 여전히 마약 중독자로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둘은 똑같은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한 사람은 백악관의 주인공이 되고, 또 한사람은 여전히 감옥에 수용돼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순간,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간에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운명과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구나.란 부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데 자서전 가운데 아주 인상적인 대목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야 말로 그 자서전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고 오바마란 인간의 인생 스토리 가운데 가장 압권이라고 봅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집안에 힘 있는 남자가 버텨주지 않는 상황에서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우리를 키우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각성의 순간이죠.
‘나는 또 아버지가 곁에 없다는 것이 어린이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가를 알게 되었다. 자식을 나 몰라라 하는 생부의 무책임성과 의붓아버지와의 서먹한 태도, 외할아버지의 실패와 좌절이 모두 나에게 생생한 교훈이 되었다. 그래서 내 자식들에게는 믿음직한 아버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이것은 아마 오바마 대통령의 인생에서 큰 어떤 결정적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남자상을 만나본 적이 없는 오바마였습니다. 제대로 된 남자상이란 것은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운명을 힘차게 헤쳐 나가고, 세워나가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자서전 전편을 통해서 가장 호소력 있는 대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이든 상황에 대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고, 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을 통해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힘과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인간이 가진 위대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자서전을 통해서 여러 가지 다른 부분들도 인상 깊게 읽었지만 “아! 한 인간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반석에 세워 나갈 수 있겠구나.”라는 부분이 가장 힘찬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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