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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훈풍에도 꿈쩍않는 주상복합

웃는얼굴로1 2011. 1. 7. 23:11


주택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집값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상복합 아파트엔 한기가 여전하다.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고가, 대형 평형 주상복합에는 아직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 타워팰리스는 2009년 11월 29억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164㎡가 지난해 말 25% 하락한 24억원으로 주저앉는 등 하락세가 가파르다.

강남뿐 아니라 잠실이나 목동, 마포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거래가 실종된 상태로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는 지난해 6월 18억원에 거래됐던 전용 166㎡가 지난달에는 14억1000만원에 거래돼 반년 새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는 인근 아파트 매매가ㆍ전세금 동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래가 부진하다.

서울시 부동산정보 제공 사이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갤러리아팰리스 거래 건수는 총 10건으로 인근 트리지움 아파트 111건에 크게 못 미친다.

갤러리아팰리스 단지 내 D공인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들이 지난해 말까지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 것에 비해 주상복합 아파트는 내놓는 매물도 많이 없고 찾는 사람도 드물어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목동 주상복합 하이페리온 2차는 지난해 4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155㎡가 지난달엔 16억원에 거래됐다. 마포구 공덕동 주상복합 롯데캐슬프레지던트는 입주가 시작된 지 1년이 다가오지만 미분양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