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뉴스

전철 7호선 의정부·양주 연장 '빨간불'… 재신청 검토

웃는얼굴로1 2011. 1. 7. 23:03

의정부=뉴시스】이종구 기자

 

= 경기 의정부와 양주를 잇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의 사업성이 잇따라 낮게 나오자 해당 지자체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한번 신청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경기 양주·동두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경기도청과 의정부·양주시,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들은 7일 좌초 위기에 높인 지하철 7호선 연장에 대한 간담회를 가지고 기획재정부의 변경된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이 이번 사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일단 사업추진을 철회한 뒤 향후 국토해양부에 재신청해 사업성을 높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 경우 재조사를 하겠다는 기획재정부의 공증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제시됐다.

또한 의정부~양주 옥정 구간을 양주 고읍까지 줄이고, 장암 차량기지를 옮겨 그 이익금을 비용편익(B/C)에 반영하면 타당성 용역 점수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날 국토해양부 관계자도 차량기지를 이전하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기획재정부 의뢰로 진행되는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와 양주시는 기획재정부와 재신청에 대해 협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연기 후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동시에 찾기로 했다.

김성수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끝낸 후 서울시와 차량기지 이전문제를 협의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7호선 연장안은 당초 의정부 장암에서 포천신도시까지 8개역 33.1㎞로 추진됐지만 비용편익이 0.43에 불과해 추진이 어려워지자 포천 구간을 제외한 3개역 17㎞로 축소해 재조사를 했지만 이마저도 사업성이 0.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

leej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