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인테리어

제1부 땅 구하기-(15)전원생활 계획부터 입주, 그리고 생활까지

웃는얼굴로1 2011. 1. 2. 11:54

전원생활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처음 계획단계에서부터 집을 지어 실제 입주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개괄적이나마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각 단계별로 충실하게 사전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전원생활 과정은 크게 계획단계-땅 구하기-집 짓기-입주 및 실생활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계획단계에서는 얼마의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자금 조달 방법을 수립한 뒤 나와 내가족의 안식처, 즉 전원생활 지역을 선택한다. 계획단계에서의 지역선택은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충청도 단양군 등 군 단위까지는 결정하는 게 좋다. 그래야 이후 땅 구하기 단계에서 읍·면·리 단위로 점차 대상지역을 압축해 나가기가 용이하다.

땅 구하기 단계에서는 현장(읍·면·리)을 두루 찾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땅을 매입한다. 이 과정에선 계약 및 등기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면 개발행위 허가(농지 전용)를 받아 주택용지로 개발한다.

다음 집 짓기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예산이다. 근래 들어 건축비 부담이 큰 화려한 별장형 전원주택 보다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생활하기 편리한 집이 대세다.

내 몸에 꼭 맞는 주택설계 또한 중요하다. 택지에 적절한 건폐율용적률을 확인해 주택 배치를 하고 주택 구조 및 평면, 외관 등을 확정한다.

설계가 끝나면 집 짓기 공사에 들어간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공업체 선정이다. 건축비는 얼마로 할 것이며, 어느 범위까지 맡길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맡기는 범위에 따라 건축비는 천차만별이다. 건축비를 어떤 방식으로 지불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시공업체와 협의해서 결정한다.

통상 시공업체에게 일괄적으로 공사를 맡기지 않고, 토목-건축-마감 등 각 부분에 걸쳐 직접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하고 시공을 감독하는 방식을 '직영'이라고 한다. 직영은 총 건축비용이 적게 들지만, 직접 공사현장에서 일일이 감독 및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건축공사가 완료되면 사용승인을 받은 후 건축물 대장을 만든다. 건축물대장이 만들어지면 보존등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집 짓기가 끝나면 이젠 입주해서 실제 전원생활에 들어간다. 집과 정원 등을 얼마나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시골 생활비는 큰 차이가 난다. 준공 후 하자보수에 대한 협의도 중요하다. 실제 시골 전원주택의 경우 영세 중소업체들이 많이 짓다보니 완공 후 하자보수에 대한 분쟁이 잦다.

이런 점에서 '브랜드 단독주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SK건설 자회사인 SK D & D에서 내놓은 '스카이홈'이다.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인 데다 아파트 처럼 완공 후 하자 발생시 바로 보수를 해준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 & 토지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