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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매고수 따라하기- 경매에 도움 되는 인맥 관리

웃는얼굴로1 2010. 8. 29. 15:49

제가 경매초보 시절, 어떤 책에선가 이런 글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경매는 외로운 싸움이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것이 좋다고.

그 책의 저자는 타인의 무분별한 의견에 휩쓸릴 수 있는 비효율적인 몰려다님보다는, 비록 고독해도 자신의 능력을 믿고 혼자 밀어 붙이는 것이 경매에서는 효율적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고 이는 그간의 제 경험상 빗대어 보아도  전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해 저는 때로는 타인과 함께 가야할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해 보고자 합니다.

경매는 종국에는 혼자 남게 되는 외로운 싸움이고 궁극적으로 상대와의 투쟁이 아닌, 자신의 마음과의 투쟁이며 여러 면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게 바람직하지만, 효율적인 경매를 위해서는 필요한 최소한의 인맥은 확보해 두고 이들에 대한 관리는 소홀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매를 오래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있습니다.

현장 조사할 때는 목적물 인근의 공인중개사, 낙찰 받은 후 대출을 위해서는 은행 대출 담당직원, 낙찰 후 법적인 문제를 정리할 때는 전문 변호사나 유능한 컨설턴트, 그리고 강제집행 할 때는 열의 있는 집행관, 물건을 매각할 때 또다시 공인중개사 등등.

 

경매를 한번 하고 말 것이 아니라면 경매과정에서 반드시 한번쯤은 도움을 받아야 되는 사람들에 대한 인맥관리는 철저히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현장조사와 매각 시 두 번이나 부딪히게 되는 공인중개사하고는 두터운 친분을 맺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중개수수료를 통상적인 경우보다 좀 더 지불하여 호의를 표시하거나 식사라도 대접하면서 공인중개사의 마음을 잡아 둘 일입니다. 현장 조사할 때 알아 둔 공인중개사가 나중에 매각 작업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려니와 공인중개사들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수시로 빌릴 수 있으니 여러모로 이익입니다.

 

또한 경매를 오래 하다 보면 금융권 사람들 즉, 대출 알선사나 은행직원과의 친분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를 절실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특히 고수들이 흔히 노리는 법적으로 하자있는 물건의 경우에는 대출담당자의 성의가 대출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권리관계 복잡한, 하자있는 물건은 일반인들이 응찰을 꺼려 경쟁 없이 저가에 낙찰 받을 수 있는 것은 분명 맞지만, 일반인들이 꺼리는 만큼 은행에서도 대출을 기피합니다. 결국 대출자체를 아예 취급하지 않아 한 푼도 대출을 못 받고 낙찰대금 전액이 장기간 고스란히 묶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경매계에서 대출의 중요성은 두 번 언급이 불필요할 만큼 중요한데, 이때 대출담당자와의 친분이 대출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 낼 수 있습니다. 대출실무자가 자기 일처럼 나서서 대출을 진행했을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대출성사의 가능성 차이가 현격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최소한 애초 목적했던 액수만큼은 아니어도 대출취급 자체를 아예 거절당하는 문전박대만큼은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달 이자를 감당할 만큼의 적정대출은 수익률을 높이는 불가결한 요소임을 감안할 때, 특히나 대출취급 자체를 해 주지 않는 물건에 대해 대출을 성사시키는 수완을 발휘하면 수익률을 그만큼 더 높일 수 있으므로 대출담당자에 대한 인맥관리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투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경매를 하다보면 또 하나 절실히 필요한 인맥이 경매법률 전문가입니다.

법률 전문가는 꼭 변호사가 아니어도 법무사나 경매 강사, 경매컨설턴트 등을 거론할 수 있겠는데, 경매는 어차피 법으로 시작해서 법으로 끝나는 매각과정이다 보니 특히나 권리관계 복잡한 특수물건을 노리는 경매고수들한테는 신뢰할 만한 법률전문가와의 친분은 필수적입니다.

 

제 직업이 변호사 이다보니 이런 말 하는 게 여간 쑥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현실은 현실입니다. 경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매전문 변호사와 꼭 친분을 쌓아 두시기 바랍니다.^^;

 

경매고수들,  경매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인맥관리에 철저한 사람들입니다.

출처 : 경매고수를 꿈꾸는 사람들
글쓴이 : 경매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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