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3단계 착공에 따른 수혜지역 분석

박상언

 

강동구일대 최대 수혜지 될 듯
                                               
서울 지하철 9호선 잠실종합운동장∼둔촌동 보훈병원 구간 연장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수혜지를 찿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   3단계 공사는 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의 1구간 5.94㎞와 올림픽공원∼둔촌동 보훈병원의 2구간 3.2㎞ 등 총 9.14㎞에서 실시된다. 사업비는 1구간이 8742억원, 2구간이 4710억원이며, 각각 2015년 말과 2016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3단계 구간은 잠실동을 출발해 삼전사거리, 석촌동 배명사거리, 석촌역, 송파동 방이사거리,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해 보훈병원까지 연결된다. 3단계 구간에는 모두 8개 지하철역이 건설될 예정이며 올림픽공원역과 석촌역은 각각 지하철 5호선, 8호선과 환승된다.

 국내 최초로 기계식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지하철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컨소시엄과 대림산업컨소시엄, SK건설컨소시엄, 삼성물산컨소시엄, 롯데건설컨소시엄, 포스코건설컨소시엄 등 6개사가 맡는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김포공항∼논현동) 25.5㎞는 지난해 7월 24일 개통했으며, 9호선을 논현동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연장하는 2단계 4.5㎞ 구간 공사는 2013년 말 완공 목표로 현재 공정이 20% 상당 진척됐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수혜지는 어디?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공사로 인해 그동안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송파구 삼전동일대, 올림픽선수촌아파트일대와  강동구 둔촌동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장선수혜지는  올림픽공원역, 방이사거리역, 신방이역, 석촌역, 삼전사거리역, 오륜역(이상 역명 가칭)의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다.

특히 지하철5호선과의 환승역인 올림픽공원역 인근의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지촌 아파트가 최대 수혜를 볼 전망이다. 이 단지는 554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1989년 입주했다. 올림픽공원, 지구촌공원, 소마미술관 등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방이사거리역 인근에는 방이동 코오롱, 대림, 한양1,2,3차, 신구블레스밸리, 삼익, 삼성래미안, 반도, 미성 아파트 단지 등이 수혜단지로 꼽힌다. 이들 단지들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오금공원, 올림픽공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신방이역 인근에는 방이동금호어울림 올림픽베어스타운, 효성올림픽카운티, 송파구 송파동 현대아파트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삼전사거리역 인근에는 삼전동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잠실동의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갤러리아팰리스, 우성4차, 현대아파트 등이, 지하철8호선과의 환승역인 석촌역에서는 석촌동 잠실한솔,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 등이 있다.

■강동구, 범강남권에 편입될듯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1∼4단지가 수혜단지로 꼽힌다.
특히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지역은 강동구로 현재  강동구는 현재 5호선이 지나지만 강남권으로 이동하려면 여러번 환승해야 하고 이동시간도 50분 이상 걸린다. 9호선이 완전히 개통되는 2016년엔 환승하지 않아도 되고 이동시간이 반으로 줄어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신논현∼종합운동장의 2단계(4.5㎞) 구간은 지난 2008년 6월 착공했으며 2013년 준공될 예정이다.

2009년 7월 9호선 1단계(김포공항~신논현) 개통 후 동작‧강서‧서초구 등 1단계 노선 인근 지역은 집값이 올랐다 .특히 주거환경과 생활수준이  강남권 못지않은 강동구일대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범 강남권(강남,서초, 송파) 으로 올라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