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 해제 반등 계기
"이미 많이 올라 투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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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커지는 평택 부동산 시장
평택지역은 지난 15일 전체 토지거래 허가구역 421.2㎢ 중 40.5%인 170.7㎢가 해제됐다. 거래 허가구역 해제의 실익이 적은 국 · 공유지와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하나도 없어 경기도 안에선 파주에 이어 사실상 해제 면적이 가장 넓다.
여기에 고덕신도시 내 392만㎡의 산업단지에 이르면 2016년까지 삼성전자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재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 등을 겨냥한 아파트 공급이 많아 그동안 주택시장은 물론 분양시장도 침체를 지속했다.
서정동 서정공인의 주명숙 대표는 "공장이 지어지면 평택시 인구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고덕신도시는 물론 평택 시내 미분양 아파트 해소에 숨통이 트이면서 거래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덕신도시 개발이 마냥 미뤄지지 않을 것이란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공장 조성으로 배후주거지인 고덕신도시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덕신도시는 2013년 12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 재조정으로 일정이 불확실해진 상태다.
◆거래 활성화는 '아직'
현지 부동산 시장에선 아직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미군기지 이전 지연과 LH 사업 재조정에 따른 신도시 개발 지연 등으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공장 건립도 단기적으론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알려진 호재인 만큼 지가에 선반영됐다는 것이다. 서정동 S공인 관계자는 "고덕신도시 인근 토지들은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최근 매수 문의는 없고 호가를 올리려는 매도자 전화만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지역 가운데 매수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땅이 적다는 불만도 있다. 장당동 Y공인 관계자는 "고덕신도시와 평택 브레인시티 등 대규모 개발지 인근은 해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덕신도시 인근인 고덕면 오성면 일대와 브레인시티 주변인 가재동 장안동 이충동 등의 도로변 전답은 3.3㎡당 2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지만 허가구역으로 묶여 단기간에 거래가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평택=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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