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증가가 보여주는 의미

김인철

 

부동산이 상승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최근들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증가하면 많은 분들이 가격이 상승할것으로 추측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거래량이 증가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할수 있지만 다시 거래량이 감소하면 직전 가격을 하향 돌파할수 있습니다. 지금은 알수 없는 시점일 뿐입니다.

하지만 거래량 증가는 몇가지 사항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첫째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거래가 성립했다는 것입니다. 대세 하락기에는 거래가 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할수 있습니다. 즉 거래가 없다는 것은 매도자는 매물을 내 놓지만 매수자가 그 가격에 매수할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매수자가 없다 보니 거래가 없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합니다.

하지만 거래가 증가했다는 것은 누군가가 매수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누군가는 팔고 누군가는 샀다는 것입니다. 즉 누군가는 가격이 더 내릴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어쩔수 없이 매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최소한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것으로 생각한다는것입니다. 이렇게 상반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거래가 성립합니다. 누가 맞을지는 다음의 문제입니다.

둘째 거래가 증가한 곳이 앞으로 상승할 지역입니다.

최근들어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강남과 목동과 버블세븐 그리고 경부축이었습니다. 결국 이곳을 매수한 분들은 이곳이 가격이 상승할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최소한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버블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이 , 다시 상승을 한다면 이곳들이 먼저 상승을 시작할것입니다. 즉 실수요자든 투자자든 이곳을 상승할 지역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세째 거래량이 증가하는데도 정부는 부동산에 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습니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데도 정부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부가 보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지도 급하락하지도 않을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부양책도, 부동산 억제책도 생각하지 않는것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것이란 주장은 너무 성급한것이고 오히려 정부의 손바닥안에 부동산 시장이 장악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것입니다.

지금의 시점이 가바닥인지 진바닥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일단 바닥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가 충분한 분들은 매수해도 좋을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