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성
입주량 폭감사태로 올해 발생한 지방권 대상승 재현될듯
집값 대폭락을 부르짖던 폭락론자들을 당황시키는 일들이 현재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방 대도시권역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산과 창원, 울산, 대전 등을 중심으로는 이미 전세가격과 집값이 불바다 수준으로 앙등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도 서울강남권과 경부라인, 버블세븐 지역 일대의 집값이 상승폭을 키우며 급매가 빠진 이후 남은 물량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는데도 아직도 엉터리 이론가들과 허구적인 폭락론자들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지 않고, 상황을 직시하지 못한채, 자칫 애꿎은 무주택자들에게 큰 낭패를 볼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잘못된 길(매도권유)을 안내하는 진풍경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에는 전세가격 대상승후 집값 대상승이 예견되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은 이미 물길이 돌려진상태에서 발빠른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급매물을 빠르게 소진시키는 양상이다.
특히 전세가격의 경우 최근 2년동안 상승세가 매우 크다. 상승세가 얼마나 큰 폭인지를 알기 쉽게 필자 주변에서 실제 사례를 예로 들어보면, 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인 금융위기 직후 필자의 권유로 강남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미분양 물량 중대형을 2채 계약했던 L고객(58세)이 최근 필자의 사무실을 찾아와 상담을 받고 갔는데, 112㎡(34평)의 전세만기가 조만간 돌아오는데 전세금이 당시 3억원정도 하던것이 현재는 7억~8억원에 육박한다며 전세만기때 전세갱신을 할때 추가로 유입되는 전세 인상분 현금 4억~5억원정도로 투자할 물건을 알아봐달라는것이 상담의 요지였다.
아울러 현재 거주하고 있는 같은 아파트 200여㎡(60평대) 대형물량을 전세를 주고 같은 단지 140㎡(40평대)로 전세를 들어가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현금 수억원으로 오피스텔이나 괜챦은 토지를 소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필자가 위 사례를 얘기하고자 하는 요지는, 서울 강남권의 대표단지의 전세가격이 2년만에 무려 2배이상 폭등했다는 사실을 사례로 제시하려는것이다.
또한 2008년 10월초 대비 2010년 10월현재 기준 2년간의 전세만기 시점을 기준으로 송파구의 전세가격 평균 상승률은 무려 24%가 넘는 폭등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2년전 잠실에서 신규 재건축 물량들이 대규모 쏟아지면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금융위기까지 겹쳐 전세시세가 크게 낮아진데 따른것이다.
그러나 정작 수도권의 전세난 문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심각할 전망이어서 기상도로 빗대어 얘기해본다면, 장마철 폭우 수준이라고 할수 있을정도의 2010년 상반기에 발발한 전세난은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
특히 올해초 부산과 대전, 창원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세대란과 집값상승세의 이유가 3년전 공급량이 크게 줄어 입주량의 감소에 기인한것이라는점을 감안하면, 내년이후 수도권의 입주량 폭감사태는 자칫 아무도 예상치 못하는 수준까지 전세가격과 집값을 급등시킬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는 부산과 대전에서 집값이 크게 상승할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그것과 똑같은 맥락에서 볼수도 있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 이후 수도권에서 지방의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주택자들과 1주택자들의 경우 늦어도 내년 1/4분기에는 내집마련과 갈아타기를 시도하는것이 유리하다.
'전문가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많이 지으면 지을수록 경쟁 더 심해진다 (0) | 2010.11.30 |
---|---|
내년 안정적 임대상품 ‘준주택’ 각광 (0) | 2010.11.30 |
4차 보금자리 완전정복 (0) | 2010.11.30 |
2011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내집마련 전략 (0) | 2010.11.29 |
부자? 어디 한번 도전해 볼까? (0) | 2010.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