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중 전국 땅값이 3개월째 하락했으나 거래량은 전 달에 비해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전달 거래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땅값 및 토지거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지난 9월에 비해 평균 0.03% 하락했다. 전국 땅값은 지난 6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한 뒤 7월 들어 보합세(0.0%)를 보인데 이어 8월(-0.01%)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내리 하락 행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었던 2008년 10월에 비하면 2.34% 낮은 수준이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179곳이 상승했으나 땅값 비중이 높은 수도권은 평균 0.08% 떨어졌다.
서울은 6월(-0.03%) 이후 10월(-0.13%)까지 5개월째 내렸고 인천(-0.02%)과 경기(-0.03%)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구(-0.09%)를 포함해 서초(-0.15%)·송파(-0.10%)·양천(-0.08%)·용산(-0.29%)·성동(-0.29%)·금천(-0.21%)·은평(-0.18%)구 등 대다수 지역에서 땅값이 빠졌다.
경기지역도 과천(-0.09%), 성남 분당구(-0.03%), 안양 동안구(-0.12%), 고양시(-0.10%) 등은 하락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지방의 시·도는 모두 상승하면서 평균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대전(0.14%)과 부산·대구·경남(각 0.07%)의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과 지방 땅값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2년 전 고점에 비해 수도권 땅값은 여전히 3.1% 낮은 상태인 반면 지방의 땅값 변동률은 -0.95%로 낙폭이 줄었다.
서울 용산(-0.29%)·성동(-0.29%)·금천(-0.21%)·은평(-0.18%)구와 충남 계룡시(-0.25%)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국토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진 것이 땅값 하락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천 옹진군은 개발 가능지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남 함안도 도로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0.34%, 대구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개발 등의 영향으로 0.23%, 대전 서구는 도안지구 택지개발 등의 호재로 0.20%, 경남 거제는 도로 개통 및 주변 조선 산업단지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0.19% 각각 올랐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18만1236필지 1억5874만㎡로 9월에 비해 필지 수로는 24.9%, 면적으론 26.1% 증가했다. 국토부는 땅값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 유입과 지난 9월 거래가 많이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븐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필지로 14.6%, 면적은 10.3% 적고 최근 5년간 같은 달 평균 거래량(21만5000필지)에 비해서도 15.6%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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